부산시보

부산광역시가 정부에 부산국립극장 조기 건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국비 10억 원의 확보와 경제적 타당성 확보 등으로 청신호가 켜진 부산 국립극장의 조기 건립을 추진하는 것.

부산시는 지난 23일 시청 7층 영상회의실에서 ‘부산국립극장 건립 추진위원회’를 열어 부산국립극장의 구체적인 규모와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상반기로 예정된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최우선으로 선정되고, 9월까지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하기로 했다.

부산국립극장 조감도.

문화관광부가 최근 부산국립극장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실시한 결과 건립비용이 2천547억원, 편익이 2천593억원으로 조사돼 편익이 1.02로 기준치인 1.0을 넘어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 설문조사에서도 1천명의 시민 가운데 58.3%가 2년 내 국립극장을 방문할 의향이 있고, 77% 이상은 지역 균형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부산시민공원 내 4만㎡ 부지에 들어설 부산국립극장은 전액 국비를 들여 2015년 완공할 예정이다. 2천 석 규모의 대극장, 600석 규모의 중극장, 300석 규모의 소극장과 문화예술교육공간 등의 시설을 갖출 계획. 부산국립극장은 부전역환승센터가 들어설 부전역 인근에 자리하고 있어 1천만 명이 넘는 동남광역권 문화수요를 흡수하는 문화구심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