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은 설날 오후5시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설맞이 국악한마당’을 열고 부산시민들과 함께 신명나는 소리와 춤, 연희의 향연을 벌인다.

설 특별공연은 모든 만물이 서로 응하여 하나 되는 ‘화(和)’의 세계를 의미하는 전통음악 ‘해령’으로 첫 무대를 연다. 이어 전통춤의 백미로 손꼽히는 중요무형문화재 ‘승무’ 등 민족 최대의 명절에 우리 소리와 춤의 멋과 매력을 한껏 선보일 예정. 이중 눈에 띄는 곡목은 현악합주(가야금·거문고 전원) ‘출강’이다. 음색이 다른 두 현의 아름다운 조화가 기대를 모은다.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삼고무’.

새해를 맞은 기쁨을 화려한 춤사위에도 담았다. 화려한 부채춤과 설날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흥겨운 우리 민요 ‘흥타령’, ‘널뛰기’, ‘성주풀이’, ‘동백꽃타령’ 등 흥겨운 우리소리와 발림은 보는 이의 어깨를 들썩이게 할 것이라고.

공연장을 찾은 시민들에게는 새해 인사와 함께 한 해 액운을 물리치는 뜻을 담은 시루떡을 나눠준다. 무료. (607-3123)

국립부산국악원은 민족의 큰 명절 설을 맞아 ‘우리 춤과 함께하는 설날 특별 공연’을 오는 23일 오후4시 국립부산국악원 대극장에서 연다. 가족과 함께 고향을 찾은 이들과 부산시민들에게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우리 전통예술과 함께 하는 풍성한 명절을 보내라는 기원이다.

설날 특별공연은 민족최대의 명절을 맞은 신명을 몸으로 표현하는 전통춤을 선사한다. 선보일 춤 목록은 ‘비나리’, ‘태평무’, ‘통영교방진춤과 동래한량춤’, ‘원향 살풀이춤’, ‘좌수영어방놀이’, ‘승무’, ‘삼고무’를 비롯한 여덟 작품이다.

임진년 한해 평안과 풍요를 기원하는 ‘비나리’를 시작으로 왕실의 번영과 나라의 태평성대를 빌기 위해 왕과 왕비가 직접 춤을 춘다는 내용을 담은 ‘태평무’를 선보이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어 ‘통영교방진춤’과 ‘동래한량춤’ 등 영남지역에 흐르는 춤맥의 진수를 담은 춤사위를 선보인다.

용띠 관람객, 공연 당일 한복을 입고 온 관람객, 3대이상 가족이 함께 온 관람객에게는 50% 할인해준다.

전석 8천원. (811-0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