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송순임 의원(남구1·무소속)<사진>이 지역사회 귀감이 되고 있다. 송 의원은 의정비 7천900여만원 전액을 부산문화재단 등 지역의 문화·복지단체에 기부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의정비 기부 의미는?
시의회 당선시 선거공약으로 주민에게 의정비를 사회환원하겠다고 했다. 약속을 지킨 것 뿐이다. 굳이 선거공약으로 내세운 것은 '주민에게 약속하면 더 지킬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였다. 시의원이 영광스러운 봉사활동이라 생각한다.

△이태석재단 등에 기부 이유는?
이태석기념사업회에 기부한 까닭은 이태석 신부가 많은 재능을 수단에 가서 기부한 것을 보고 나 대신 하셨다는 생각이 들어서였고, 북한어린이돕기는 부모님이 황해도 출신인 탓에 실향민 2세인 나도 통일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 청소년자살방지사업은 청소년 고독사와 관련해 시의회에서 5분 발언을 하는 등 관심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의정활동 방향은?
행정문화위원회 상임위 소속 의원으로 3가지 목표가 있다. 문화분권, 부산이 문화거점도시로 자리 잡는 것, 문화나눔운동을 활성화하는 것 이 세 가지다. 이를 목표로 의정활동을 한다. 그래서 문화재단 등의 활동과 잘 맞았다. 시의회에서 '부산 문화나눔 장려와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송 의원은 “선거 때 주민들과 약속한 것을 지켰을 뿐인데 민망하다”며 “우리 사회에 기부문화가 조금이나마 확산되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