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 문현금융단지에 들어설 부산은행의 본점 신물건물이 첫 삽을 떴다. 부산은행은 지난 14일 오후 문현금융단지 현장에서 본점 신축 기공식을 가졌다. 기공식에는 허남식 부산시장, 김형오 전 국회의장, 신정택 부산상의 회장, 임혜경 부산시교육감을 비롯해 부산지역 정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부산 문현금융단지에 들어설 부산은행의 본점 신물건물이 첫 삽을 떴다. 부산은행은 지난 14일 오후 문현금융단지 현장에서 본점 신축 기공식을 가졌다(사진은 기공식 모습).

부산은행 본점 신축건물은 대지 1만959㎡에 연면적 5만9천826㎡, 지상 23층·지하 3층 규모로 부산에 본사를 둔 회사로는 최대 규모다. 2014년 6월 완공예정이다. 건축물 에너지 효율등급 1등급의 예비인증을 획득하는 등 에너지 절약을 고려한 친환경 건축물로 수도권 대기업 본사 건물과 비교해 뒤지지 않을 정도의 첨단시설을 갖췄다.

전체 건물모양은 무한대로 뻗어가는 비전을 형상화했고 대부분의 업무공간이 자리잡는 5~19층의 경우 전 공간이 자연채광을 풍부히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지하 1층을 지하철 2호선 문전역과 직접 연결해 고객의 접근성을 더했고 최상층에는 고급레스토랑이나 스카이가든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은 2014년 완공예정인 부산은행 본점 조감도.

이장호 부산은행장은 “신축 본점은 폐쇄적인 공간이 아니라 박물관이나 갤러리 등 주요시설을 일반시민에게 공개하는 등 개방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본점 앞 3천300㎡ 공간에 조경수들을 심어 시민들이 휴식과 산책을 할 수 있는 휴게공간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4년 본점이 완공되면 부산은행으로서는 지난 1967년 신창동 본점(현 신창동지점)을 시작으로 1981년 현 범일동 본점 시대를 거쳐 30여년 만에 초현대식 건물로 본점을 이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