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이번 주말 자갈치시장과 낙동강변 맥도생태공원이 즐거워진다. 자갈치시장과 갈대꽃을 테마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프로그램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회, 건어물, 부산향토음식 같은 먹을거리도 풍성하다.  

부산자갈치축제가 13~16일 4일간 막을 올린다. 자갈치시장, 용두산공원, 광복로 일대에서 거리행진·축하공연·체험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전야제인 12일은 용신제와 물고기위령제가 열린다. 용신제는 바다를 다스리는 용왕에게 한해의 풍어와 상인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행사. 물고기 위령제는 부산바다에서 잡은 물고기들의 넋을 기리는 행사다. 저녁에는 불꽃쇼와 함께 화려한 개막식을 선보인다.

자갈치 축제 길놀이 모습.

13일 목요일부터는 다양한 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다. 관광객이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은 △장어·문어 잡고 이어달리기 △맨손으로 고기잡기 △자갈치체험 한마당 △추억의 음악다방 △어린이 키즈랜드 등.

자갈치 축제 장어·문어 이어달리기 모습.

축제 기간 중 수산물 난전거리와 자갈치 특산물 판매전을 찾으면 싱싱한 수산물과 건어물을 평소보다 싸게 살 수 있다. 어패류시장과 신동아시장 맛 전시관에서는 만원으로 회를 맛 볼수 있는 ‘만원균일회’행사가 열린다. 직접 수산물 경매에 참여해 볼 수 있는 ‘수산물깜짝경매’도 놓쳐선 안 될 행사다.
 

낙동강 갈대꽃을 보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축제도 열린다. 강서구(구청장 강인길)가 갈대꽃을 테마로 축제를 준비했다. 오는 14~15일 강서구 맥도생태공원에서 ‘2011 강서 낙동강갈대꽃축제’를 개최한다.

갈대꽃 축제.

갈대꽃 축제는 ‘사랑하는 가족, 연인과 함께’라는 주제로 공연과 체험행사를 선보인다. 14일에는 갈대길 걷기대회를 시작으로 △사생대회·백일장 △민속 페스티벌 △갈대밭가요제가 이어진다. 15일에는 △KBS전국노래자랑 △청소년 스타킹대회 △비보이 공연 등을 펼친다.

이밖에도 행사기간 동안 △갈대허수아비만들기 △한지문힌화부채만들기 △도예체험 △갈대쌀 탈곡도정 △경주마타기 △카누타기 △천연염색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먹을거리도 풍성하다. 여성단체협의회가 직접만든 간식을 판매하고, 갈매조개와 삼겹살을 함께 구워먹는 갈삼구이, 오리탕, 오리불고기 등 다양한 향토음식도 함께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