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주택의 옥상 물탱크를 개조해 텃밭을 가꾸면 어떨까요?”

부산광역시와 부산발전연구원이 최근 일선 통장으로부터 주민들의 생활 개선에 필요한 ‘생생 아이디어’를 공모한 결과, 다양하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부산시는 총 207편의 아이디어를 접수, 37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해 지난 8일 시상식을 가졌다.

대상은 북구 화명1동 오현희 통장의 ‘옥상 물탱크 텃밭 가꾸기’ 아이디어. 오 통장은 수도관 직수 시스템 도입으로 쓸모없이 방치돼 있는 옥상 물탱크를 개조해 옥상정원을 가꾸자고 제안했다. 부산지역에는 사용하지 않는 옥상 물탱크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오 통장은 “옥상 물탱크를 활용해 텃밭을 가꾸면 도시환경 개선은 물론 정서 회복, 도심 열섬현상 완화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이 아이디어를 반영해 내년에 옥상 물탱크 활용방안을 시민 대상으로 공모, 시범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금상은 영도구 동삼3동 신성자 통장의 ‘지역이 함께하는 노인 돌봄 서비스’가 차지했다.

은상은 동래구 안락2동 김해숙 통장의 ‘수영천 전국 관광명소 만들기’와 부산진구 범천1동 유태영 통장의 ‘특색 있는 부산 도시철도 알림음’이 각각 차지했다. 이밖에 동상 3편과 장려상 30편도 각각 뽑혔다.

홍경희 부산시 비전전략담당관은 “당초 아이디어 25편을 선정하기로 했는데, 현장 중심의 좋은 아이디어가 많아 수장작을 37편으로 늘렸다”며 “실현가능성, 주민밀착성, 효과성 등을 따져 우수 아이디어는 내년도 신규사업으로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비전전략담당관실(888-4022)

■ 통장 생생 아이디어 공모 수상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