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독서의 계절을 맞아 부산 곳곳에서 책을 주제로 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보수동에서는 책을 사고 파는 벼룩시장과 문화행사가 열리고, 민주공원 일대에서는 어린이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가르쳐 주는 ‘어린이책잔치’가 열린다.

독서의 계절을 맞아 부산 곳곳에서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사진은 지난해 보수동 책방골목 문화행사 모습).

□ 보수동, 500원에 책 살수 있는 찬스

보수동 책방골목번영회는 23~25일 중구 보수동 책방골목 일원에서 ‘제8회 책방골목문화행사’를 연다. 23일 오후 5시 반 다문화 학교 ‘아시아공동체 학교’ 학생들이 선보이는 ‘내가 어린이 행위예술가’ 공연을 시작으로 다양한 문화공연을 선보인다. 남성초등학교 어린이중창단 공연과 부산 심포니오케스트라의 클래식공연도 펼쳐진다. 오후 7시에는 ‘책방골목의 미래지향’이라는 제목으로 공개포럼도 개최한다.

24, 25일에는 △어린이 영화상영 △온라인 글짓기 △스탬프 스토리 △보석으로 표현한 명작 동화 △광대를 만나다 △캐리커쳐를 그려보자 등 다양한 공연과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책 한권을 500~1천원에 구입할 수 있는 ‘500원 데이’도 운영한다.

이밖에도 △보수동 책방골목 홈페이지(www.bosubook.com)에 사진을 남기면 작품을 선정해 문화상품권을 주는 온라인 사진전 △방문객이 직접 책방주인이 돼보는 시민벼룩시장도 마련했다.

□ 책과 친해지는 자리 … 부산어린이책잔치

어린이들이 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책으로 노는 자리도 마련된다. 민주공원과 어린이책잔치추진위원회는 오는 24, 25일 영주동 민주공원 일대에서 ‘제12회 부산어린이 책잔치’를 연다.

이번 행사에서는 인기 동화책 작가들과 만나는 자리가 열린다. 그림책 ‘신화따라 바다여행’으로 유명한 이영경 작가 그림 전시회가 오는 24일~다음달 2일 열린다. 최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져 큰 반향을 일으킨 ‘마당을 나온 암탉’의 저자 황선미 작가와의 만남의 자리도 마련했다. 황 작가는 25일 오전 11시 민주공원 소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국내 어린이 책 출판사가 보낸 그림책을 읽을 수 있는 ‘어린이 책 전시’도 민주공원 원형램프에서 열린다.

이밖에도 △책 퍼즐, 책 쌓기, 책 도미노 등으로 꾸민 책잔치 놀이마당 △인형극(25일 오후 2시 소극장) △빛 그림 잔치 △작가 강연 △그림책 아리랑 이야기 △어린이 책 판매 및 기부행사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문의 : 보수동 책방골목번영회(241-6988, 253-7220)
             어린이책잔치추진위원회(790-7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