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은 다양한 얼굴을 가진 도시다. 바다와 산이 있고, 전통과 현대가 함께 한다. 부산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축제가 다음달 초까지 부산 곳곳에서 열린다.

영도다리, 전어, 광안리 해변, 과학, 음악, 온천천. 테마도 다양하다. 축제의 주제가 다양한 만큼 즐거움도 제각각이다.

광안리의 달 Dark Moon Party 모습.

바다축제가 끝난 광안리를 다시 뜨겁게 달굴 해변 음악파티가 열린다. 광안리해수욕장 인근 주민들이 여는 ‘광안리의 달 Dark Moon Party’ 축제가 오는 26일 오후 5시∼11시 광안리해수욕장 해변무대에서 펼쳐진다.

향토기업 대선이 후원하고 대안문화행동 ‘재미난복수’와 광안리 지역문화지 ‘안녕광안리’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DJ음악, 현대무용과 설치미술, 영상 등이 만난 야외 클럽 파티다. 제이유(J-U), 디제이 모드(DJ MOD) 등 부산지역 밴드와 뉴질랜드, 태국 등 해외 뮤지션이 함께 한다. 한국 전통음악, 록, 테크노, 인도 음악 등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과 공연으로 젊은 세대뿐 아니라 다양한 계층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파티다.

온천천에서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음악회가 열린다. 연제구는 오는 26일 오후 7시 온천천시민공원 세병교 야외공연장에서 ‘사랑과 행복이 넘쳐나는 한 여름 밤의 가족음악회’를 연다. 한국의 폴포츠 김태희, 전자현악기 연주단 ‘S-fusion’, 힙합댄스팀 ‘키즈빅뱅’ 등이 참가한다. 7080 가요, 팝페라, 힙합댄스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명지전어축제.

강서구(구청장 강인길)는 제철을 맞은 전어를 주인공으로 눈맛, 입맛을 채워줄 축제를 펼친다. 오는 29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다음달 1일까지 명지시장 일원에서 열리는 ‘명지전어축제’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명지전어축제는 △전어회 썰기 △맨손장어잡기 △팔씨름대회 △은빛가요제 등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도 더욱 풍성하다. 전어 무료시식회와 할인판매도 진행한다. 또 31일에는 낙동강제방에서 ‘시민 건강걷기대회’가 열린다.

강서구는 축제기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도시철도 3호선 강서구청역에서 명지시장을 오가는 버스와 승합차를 시간대별로 운행한다.
 

스포원파크와 장영실과학동산에서는 ‘여름밤 별’을 테마로 축제가 열린다. 청소년들이 다양한 과학체험을 즐길 수 있는 자리다.

금정구는 24일 오후 5∼9시 스포원파크에서 ‘사이언스페스티벌 우주탐험대’ 행사를 연다. 천체관측과 과학퀴즈대회, 천문돔, 과학체험활동 등을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3D영화 상영 △물로켓 발사 △진동카 레이스 등에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동래구(구청장 조길우)는 오는 26일 장영실과학동산에서 ‘장영실 천체과학축제’를 준비했다. 장영실이 만든 천체관측기구와 현대의 천체관측기구를 이용해 하늘의 별자리를 관찰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밖에도 △별자리판, 별자리 열쇠고리 만들기 △천체관측 등 풍성한 과학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영도다리축제.

6·25전쟁 당시 피란민의 고충을 떠올리게 하는 ‘영도다리축제’가 막을 올린다.

영도구(구청장 이윤태)는 다음달 2∼4일 남항대교 수변공원 일대에서 ‘제19회 영도다리축제’를 연다. ‘영도다리, 그 추억을 거닐다’를 주제로 어느 해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영도역사 시민퍼레이드 △금순이 선발대회 △새누리호를 타고 영도의 절경을 감상하는 절영도 선상투어 △절영해안산책로를 마차를 타고 구경하는 절영마차체험투어 △아트 프리마켓 △요트대회 △60∼70년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그때 그 시절’ 체험전 등 40여개가 넘는 전시·체험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축제 일정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