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대학생들이 가장 입사하고 싶어하는 기업으로 삼성전자와 KB국민은행을 꼽았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와 캠퍼스잡앤조이가 전국 대학생 1천 명을 대상으로 ‘대학생이 꼽은 일하기 좋은 기업’을 조사했다. 모두 8개 부문(IT제조업, 비IT제조업, 비제조업, 은행, 보험·카드·증권, 코스닥 상장기업, 공기업, 외국계기업)으로 나누어 진행했다.

IT제조업 부문에는 삼성그룹 계열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위 삼성전자(44.5%)를 시작으로 2차 전지 및 디스플레이업체 삼성SDI(10%)가 3위, 전자 부품 생산업체 삼성전기(3.3%)가 7위, 반도체 생산 전문업체 삼성테크윈(3.1%)이 8위를 차지했다. 삼성과 경쟁관계인 LG그룹 계열사도 선호하는 편이었는데, 2위 LG전자, 6위 LG디스플레이, 10위 LG이노텍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에 이어 높은 관심을 받은 ‘KB국민은행’은 은행 부문에서 38.3%로 1위를 차지했다. 성별·전공계열별로 큰 차이 없이 고른 지지를 얻었다. △신한은행(17.2%) △우리은행(16.5%) △한국외환은행(9.5%) △하나금융지주의 하나은행(5.2%) 등이 뒤를 이었다.

자동차·중공업·조선 등 굵직한 기업이 많은 비IT제조업 부문에서는 포스코가 17.2%로 1위를 차지했다. 포스코는 이공계열 학생에게서 가장 많은 표(55표)를 얻었다. 2위는 화장품·생활용품 제조사인 아모레퍼시픽이 차지했다. 이 기업은 남자(13명)보다 여자(93명)가 압도적으로 많이 선호했다. 여대생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기업은 아모레퍼시픽 이외에도 7위 LG생활건강(남성 대비 약 4.3배), 11위 제일모직(남성 대비 약 5.8배) 등이 있다.

보험·카드·증권 부문도 삼성 계열사들이 많은 지지를 받았다. 1위 삼성증권(16%), 2위 삼성카드(15.5%), 4위 삼성생명(10%) 세 곳을 모두 합친 삼성 계열사 선호도는 절반에 가까운 41.5%에 달한다. 보험·카드·증권 부문 3위는 미래에셋증권(12.4%)이 차지했다.

비제조업 부문 1위는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16.4%)이 차지했다. 이공계열 대학생의 20%가 NHN을 선택했다. 이 부문은 여대생이 선호하는 업체가 두드러지게 많았다. 2위를 차지한 CJ는 여대생이 남자 대비 4배 이상이었고, 9위 아시아나항공은 5배, 13위 호텔신라는 7.6배가 더 많았다.

이 외에 공기업 중에서는 한국전력공사가 16.4%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꼽혔으며, 다음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12.4%), 한국관광공사(12.4%), 국민연금공단(9.4%) 등의 순이었다.

외국계기업들 중에서는 넥슨이 28.3%로 1위를 차지했고, 이 외에 한국씨티은행(10.6%), 삼성테스코(10.2%), 한국쓰리엠(.9.4%), 한국IBM(9.1%) 등이 올랐다.

또 상장기업(코스닥) 중에서는 SK커뮤니케이션즈(16.0%)와 다음커뮤니케이션즈(15.3%)가 1, 2위를 차지했다.

■ 전국 대학생 1천 명이 뽑은 ‘일하기 좋은 기업’ 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