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도다리·농어 국내산 둔갑
부산시 특사경, 원산지 위반 횟집 11곳 적발
눈으로 식별 어려워 중국산, 국내산 속여 판매
- 내용
부산 동래구 A횟집 등 8개소에서는 영업장 수족관에 중국산 도다리를 보관·판매하면서도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금정구 B횟집은 중국산 도다리와 농어를 보관·판매하면서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했다.
연제구 C횟집 등 2개소는 국내산과 중국산을 섞어 수족관에 보관해 오다 부산시 특별사법경찰지원과에 적발됐다.
부산시 특별사법경찰지원과는 도다리와 농어 등 중국산 활어를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부산지역 횟집 11곳을 적발했다. 특사경은 부산지역 주요 횟집 등 114곳을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위반 여부 및 식품위생에 대한 단속을 벌여 중국산 도다리와 농어 등 활어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횟집 11개소를 적발해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도다리는 단백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봄철 대표적인 횟감으로, 봄철에 먹어야 제 맛이라 해서 흔히 `봄 도다리'로 불릴 정도로 시민들이 즐겨 찾는다. 시중의 도다리 활어회 재료로는 국내산 자연산 도다리와 양식산 강도다리, 중국산 양식 도다리가 주로 공급되고 있다.
자연산 도다리는 맛은 있지만 가격이 비싸고, 강도다리는 가격은 저렴한 반면 맛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이번에 적발된 횟집들은 맛에 비해 비교적 가격이 싼 중국산 양식 도다리를 많이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중국산 도다리는 뼈째 썰어서 먹는 회(일명 새꼬시)의 용도로 주로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사경은 유통기한이 지난 전어젓갈을 판매하거나 이를 매입해 상품 재료로 사용한 2개 업체도 함께 입건했다.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1-05-1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 제1475호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