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가나아트부산은 국내 최고의 오페라 해설가이자 정신과 전문의인 박종호 초청 오페라 강의를 오는 4월1일부터 연다.

가나아트부산이 오페라 강좌를 기획한 것은 오페라가 지니고 있는 미술적 요소 때문. 프랑스의 대문호 스탕달은 “오페라는 인류의 지혜가 만들어낸 최고의 예술”이라고 말로 오페라의 예술적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특히 연극·미술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오페라는 단순히 연극에 음악을 씌운 것이 아니다. 고대 그리스 시대의 비극에서부터 인류가 만들어낸 모든 신화, 전설, 시가 등에 인류가 쌓아온 음악, 연극, 문학, 무용, 미술, 기술, 의상, 분장, 조명 등의 예술과 기술이 모두 담겨 있는 장르다. 오페라에는 현대인들이 누리고 있는 모든 문화가 들어 있고, 서양 인문학과 문화사를 정리할 수 있다. 한마디로 문화예술 백과사전이라는 것이다. 갤러리와 오페라의 만남이 엉뚱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번 강의는 체계적인 커리큘럼과 오페라 이야기를 통해 미술과 음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것이 가나아트부산의 설명. 우리나라 최고의 오페라 전문가로부터 오페라의 깊은 매력을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다. 오는 7월15일까지. 매주 금 오전10시. 강의 첫 날은 특별 무료 공개강연으로 진행한다. (744-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