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시의회는 지난 7일 제20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을 상대로 시정질문을 펼쳤다.

백사장 모래질 기준 없어… 정부에 기준 마련 건의를
○…창조도시교통위원회 김영수(해운대구3) 의원은 "해운대·광안리·송정해수욕장의 모래 질을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많은 일반세균과 일부지역에선 대장균이 검출됐다"며 "해수욕장의 수질기준은 있지만 백사장 질 기준이 없어 관리의 어려움이 있다면 정부에 제도 마련을 적극 건의하고, 부산시 차원에서 백사장 질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부산시 이종원 행정자치국장은 "지난해 정부에 해수욕장 백사장 질 기준 마련을 건의했으며, 부산시 자체적으로도 세부계획을 세워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답했다.

하야리아 주변지역 개발… 종합적인 계획 마련해야
○…기획재경위원회 박석동(부산진구1) 의원은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에 따라 옛 하야리아부대 부지 주변 661만㎡가 반환 공여구역 주변지역으로 설정됐지만, 부산시가 부산시민공원 조성을 추진하면서 145만㎡에 대해서만 종합계획을 수립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부산시 김형균 창조도시본부장은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도 조화롭게 발전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드C C 가 약속한… 주민지원 계획 지켜야
○…도시개발해양위원회 김수근(기장군2) 의원은 "부산시가 아시아드CC 골프장 건립시 약속한 지역주민 우선 채용, 체육시설 9만9천㎡ 확보 등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따졌다. 이에 대해 부산시 이철형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아시아드CC 골프장의 인근  지역주민 우선 채용을 제도화 하고, 기장군 일대 땅값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체육시설 확보 문제는 앞으로 지역주민들과 적극 협의해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문화 하드웨어에만 집중… 소프트웨어 개발 관심을
○…행정문화위원회 송순임(남구1) 의원은 "부산시가 부산국립극장이나 오페라하우스 건립 같은 많은 재원이 필요한 하드웨어에만 치중하고 있고, 그 속에 담을 소프트웨어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부산시 이철형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부산의 문화기반시설 역시 전국 광역시·도 중 최하위 수준인 만큼 하드웨어 확충이 필요하지만, 그와 걸맞은 소프트웨어도 갖춰 수레바퀴처럼 같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급식비 전국 최하… 급식 질 떨어지지 않게
○…교육위원회 김길용(교육6) 의원은 "2009년 기준으로 부산지역 초등학생의 1인당 급식비가 한 끼에 2천311원으로 전국 최하위"라며 "부산지역 초등학생 급식의 질이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임혜경 부산시 교육감은 "급식비는 각 학교 운영위원회에서 정하는데, 절약을 하면서도 나름대로 급식의 질을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안다"며 "다른 시·도가 급식비에 포함하는 우유 값을 별도로 계산하기 때문에 급식비가 떨어지는 이유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