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짙은 안개’ 생각보다 충격적
부발연 실측조사…33일 중 26일 ‘이착륙 제한’
- 내용
부산발전연구원이 밀양 하남지역 안개현황을 실측한 결과 조사기간 33일 중 무려 29일간 심한 안개가 발생, 항공기 이착륙에 지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 위쪽은 실측일자, 아래쪽은 가시거리).경남 밀양 하남지역의 안개는 생각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발전연구원이 지난해 10~11월 33일 동안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밀양 하남지역의 안개는 조사기간 33일 중 무려 29일이나 발생했고, 이중 항공기 이착륙에 제한을 받는 가시거리 200m 이하가 26일이었다.
밀양 하남 후보지에 대한 안개 실측은 부발연 조사가 처음. 부발연은 지난해 10월13일부터 11월14일까지 33일간 같은 장소에서 연속으로 안개를 실측했다. 실측 장소는 밀양시 하남읍 백산초등학교 인근. 공항이 들어설 경우 활주로 인접 지점이다. 실측은 조사원을 활용, 매일 오전 7시, 8시, 9시 세 차례 가시거리를 측정하고 사진을 찍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결과는 충격적. 33일 중 29일이나 안개가 발생했고, 전체 평균 가시거리는 203m에 불과했다. 가시거리 100m 이하인 날이 15일, 200m 이하가 26일로 나타났다. 허브공항의 항행안전시설을 'CAT-Ⅲa' 수준으로 가정하면 조사한 33일 중 가시거리(RVR) 200m 미만인 26일간은 항공기 이·착륙에 제한을 받는다. 33일 중 7일만 비행기가 뜨고, 26일은 공항이 문을 닫아야 한다는 결론이다.
조사한 시점이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시기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연간 안개 일수가 100일 가까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부발연의 분석이다. 안개만 놓고 보더라도 허브공항이 입지하기에는 도저히 무리인 셈이다.
지금까지 밀양 하남후보지 안개일수는 연간 31일로 통용됐다. 그러나 이는 심각한 오류를 안고 있다. 연간 안개일수 31일은 지난 1995~1999년까지의 창원기상대 밀양관측소 실측 자료에 따른 것이다. 2000년부터는 밀양관측소가 마산기상대에 통합, 관측자료가 아예 없다. 더 심각한 것은 당시 밀양관측소 위치와 하남후보지간 거리가 너무 멀다는 점이다. 밀양관측소는 밀양시 내이동에 위치해 하남 후보지와는 직선거리로 무려 13.8㎞나 떨어져 있었다. 밀양관측소 실측 자료를 하남후보지 기준으로 적용하는 것은 전혀 타당성이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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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박재관
- 작성일자
- 2011-02-1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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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62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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