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공무원노조는 지난 1일부터 김수일 수석 부위원장이 권한대행을 맡아 노조를 이끌고 있다. 황주석 제6대 부산공무원노조 위원장이 지난 1일 사무관(5급) 승진으로 사퇴했기 때문. 공무원노조활동은 6급까지 할 수 있다.

김 권한대행은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부산공무원노조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오신 전임 위원장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권한대행 기간 그동안 추진해 오고 있는 사업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폭 넓은 의견을 듣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할 일이 많은 시기에 권한대행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며 "부산공무원노조를 이끄는 동안 무엇보다 부산시를 '부패 제로' 지자체로 만들기 위해 부조리 척결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청렴도 전국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씻고, 더 청렴한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것.

김 권한대행은 "부산공무원노조는 12년간 조합원들의 권익향상과 더불어 내부 부조리 타파 등 공무원으로서 권리와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그 결과 많은 성과를 거뒀지만, 아직도 많은 시민들은 조직의 이익을 추구한다는 편향된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시민과 함께하는 공무원노조로 나아가야 한다는 주장. 그는 이를 위해 "내부적으로 합심단결해 조합원들의 권익향상과 공정한 인사정책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더불어 시민생활과 밀접한 주요 정책이 공정하고 공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감시자의 역할에도 충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공무원노조 신임 위원장은 오는 3월 하순 선거를 통해 선출하며, 제7대 부산공무원노조는 오는 5월19일 출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