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에 새로운 활력이 돌고 있습니다. 부산항을 통해 들어오는 물류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또한 206만명을 넘으면서 기록을 갈아 치웠습니다. 거기에 거가대교가 개통해 물류와 사람의 이동에 한층 가속도가 붙었습니다.

유동 인구가 늘다 보니 자연스레 부산의 쇼핑거리도 활기를 띄고 백화점들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산을 알고 느끼기엔 백화점은 아무래도 모자란 느낌. 그래서 골라봤습니다. 부산을 느낄 수 있는 쇼핑 포인트 3곳-국제시장·자갈치시장·부산대학교 앞 쇼핑가-을 소개합니다.

65년의 역사를 가진 부산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입니다. 한국전쟁 이후, 피난민이 이곳에 모여 여러 가지 물건을 팔기 시작하면서 시장의 모습이 갖춰지기 시작했다네요.

기계공구, 전자제품, 의류 등의 점포가 모두 1500개 이상! 불규칙적으로 늘어선 가게들이 마치 미로처럼 늘어서 있습니다. 매 코너를 돌때마다 새로운 모습이 펼쳐지는 재미있는 곳입니다. 미로 사이사이에 있는 숨겨진 맛집을 찾아보는 것도 국제시장을 즐기는 한가지 팁!

가는 법: 도시철도 1호선 자갈치 역 7번 출구에서 걸어서 10분.
 

한국 최대의 수산물 전통시장입니다. 항구도시 부산의 분위기를 가장 물씬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지난번 남자의 자격에서 이경규씨가 ‘남자, 그리고 사진’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들른 고향의 상징이죠.

매일 새벽에 근해와 남해에서 잡은 3백여종이 넘는 어패류가 공판장에 들어오기 때문에 언제나 신선한 해산물을 살 수 있습니다. 매년 10월에는 자갈치 시장 일대에서 자갈치 축제가 열려 퍼레이드, 레이저쇼, 생선 즉석 경매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볼거리가 한가득.

신선한 회를 드시고 싶은 분, 부산의 활력을 느끼고 싶은 분께 강력 추천!

가는 법 : 도시철도 1호선 남포동역 또는 자갈치역 2번 출구에서 걸어서 10분.
 

부산 최대의 상권 중 하나인 부산대학교 앞 쇼핑거리입니다. 지하철 부산대역에서 대학교까지 이어지는 거리에서는 다양한 아이템의 옷과 유명브랜드 상설할인매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주로 신세대 감각의 의류와 특이한 소품을 테마로 10대부터 30대까지 젊은이들이 많이 몰리죠.

가는 법 : 도시철도 1호선 부산대학교 앞 역 1, 3번 출구

이 밖에도 부산진시장, 부산자유시장, 깡통 시장, 서면 1번가 등 많은 쇼핑 포인트가 부산 곳곳에 산재(?)해 있습니다. 이런 숨은 전통시장의 맛을 좀더 깊게 들여다 본 기획 연재 '마트댁의 전통시장 나들이'도 있는데요,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