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혹시 말입니다, 이건 아주 만약을 가정하고 드리는 말씀인데요, 만약 부산에서 연평도와 같은 포격사태가 벌어진다면 지금 당장 여러분은 어디로 뛰시겠습니까? 죽더라도 가족과 함께! 집으로? 학교가 널찍하니, 학교로? 공무원은 대책 있겠지, 동사무소로? 어디로 대피해야할까요? 갑자기 궁금해지시죠? 평소에는 생각해본 적도 없는데 말입니다.

월요일 아침 부산시 확대간부회의에서 민방위 대피시설현황에 대한 보고가 있었습니다. 민방위 대피시설이라고 해서 연평도처럼 지역마다 방공호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연평도는 전방지역이니 방공호 시설을 갖추고 있는 것이고요, 부산 같은 후방에서는 비상시 평소 우리가 사용하는 공공건물 지하나 지하차도, 지하주차장 등을 대피시설로 활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현재 부산에는 정부시설 14곳, 자치단체시설 63곳, 공공시설(학교, 은행 등) 375곳, 민간시설(지하건축물,지하주차장 등) 1596곳 해서 모두 2048곳의 민방위 대피시설이 있다네요. 비상시 부산 전역 대피시설 필요량의 168% 정도를 확보해두고 있답니다.

▶요기◀ 한 번 클릭해 보실랍니까?

여긴 국가재난정보센터가 운영하는 홈페이지인데요, 여기 들어가시면 전국 각 지역 구군별로 대피시설이 어디에 있는지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서면에는 KT서면지점, 서면 지하철역, 부산적십자회관, 국민은행 서면지점 하는 식으로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현재 부산시는 이들 민방위 대피시설에 대해서 분기별로 자체점검토록하고 1년에 두 번씩 전수 조사를 실시하고 있답니다. 안내표지판은 제대로 붙어있는지 내부 시설은 사용할만한지 주기적으로 모두 점검하고 있다네요.

부산 광안동 옛 부산시공무원교육원 지하. 이 곳은 예전에 군인과 공무원들이 을지훈련 장소로 사용했으며 현재는 시민문화공간으로 변신을 앞두고 있다. 비상시에는 이 곳 역시 민방위 대피소로 사용한다.

상수도 공급이 중단될 경우 사용할 비상급수시설도 따로 지정해놓고 있는데요, 부산에는 모두 689곳이 있답니다. 이 내용 역시 국가재난정보센터 홈페이지에 들어가시면 직접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에휴~~ 우리가 휴전상태의 국가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 실감나시는지요? 이 참에 우리 동네 민방위 대피시설이 어디 있는지 여러분도 꼭 한 번씩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활기찬 부전시장의 모습. 부산 각 구·군이 전통시장상인과 골목 영세상인을 보호하기 위한 유통산업발전법 관련 조례안 제정을 서두르고 있다.

유통산업발전법(이하 유통법) 개정안이 지난달 국회를 통과했다는 소식은 벌써 들으셨죠? 골목상권과 영세상인을 보호하기 위해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진입을 규제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 말입니다.

이 법안이 통과함에 따라서 전국 전통시장과 중소기업청장이 지정한 전통상점가의 경계로부터 500m 이내를 전통상업보존지역으로 지정하고 이 지역에서는 대규모 점포나 SSM의 신규등록을 제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구청장과 군수의 권한으로 말이지요.

경제산업본부는 12월 6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이 법안을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각 구군에 조례 제정을 서둘러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현재 부산시 16개 자치단체 가운데 3곳은 유통법 관련 조례를 12월중에 공포할 예정이라는데요, 나머지 13곳도 늦어도 내년 1월중에는 조례를 공포토록 서둘러 달라는 것이지요.

그동안 SSM 골목진출 때문에 동네 슈퍼 사장님들과 전통시장상인들 마음고생이 많았는데요, 하루 빨리 조례가 시행되어서 시름을 덜어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슈퍼 아저씨! 힘내세요, 홧팅~~!!

어째, 소식 두 개만 전하고 가려니 아쉽네요. 여러분도 그러시죠잉~? 그럼 귀에 쏙 들어오는 팁 하나 드리고 갈까요? (씨익~~ ^____^) 선진시민으로서(!) 교통질서 지키는 일이야 언제나 한결같이 해야 하는 일입니다~~만, 앞으로는 매주 수요일에 쬐~끔 더 열심히 지키셔야겠습니다.

교통국은 부산시 경찰청과 협조해서 12월부터 교통질서 확립에 나선다고 하는데요, 매주 수요일마다 좀 더 강력한 집중단속을 펴나갈 예정이랍니다. 특히, 꼬리물기, 끼어들기, 방향지시등 미작동 등 교통법규 7대 중점단속 사항을 매주 수요일에 집중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라 하네요. 아~! 물론 평소에도 교통경찰 눈치 보지 않는, 언제나 당당한 선진시민이 되면 더 좋겠지요?

날씨가 엄청 추워진다고 합니다. 따뜻하게 챙겨 입으시고요, 저는 다음주에 또 오겄습니당~~

쌩~~=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