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 ‘미스매치’를 해결하라, 무더위 속 해운대 해수욕장은 더 열고...
[기자 블로그] 2010년 8월30일 부산시 월요정책회의 스케치
- 내용
매주 월요일 오전 8시30분, 부산시청 7층 영상회의실에서 부산시장이 주재하는 월요 정책회의가 열립니다. 부산시 간부 30여명이 모여 지난 한 주간 있었던 부산시 주요업무를 점검하고 앞으로 추진해야 할 주요시책을 협의하는 자리입니다. 지금 부산시에서는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앞으로 추진방향은 어떤지 한 눈에 알 수 있는 자리지요. 8월의 마지막 월요일인 8월30일, 부산시 월요정책회의에서 오갔던 내용 몇 가지를 스케치하여 전합니다.
먼저, 심각한 청년실업난을 덜기 위해 청년일자리 대책을 마련, 집중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내년까지 적어도 1만개의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목표인데요, 산업단지 확충, 컨텍센터 유치, 1인 창조기업 육성, 해외취업 알선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모색해 전력투구한다는 방침이라고 하네요.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일자리 “미스 매치”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도 함께 시행키로 했다는 것인데요, “미스 매치”란 청년실업자들의 눈높이에 중소기업의 제반 환경이 따르지 못하면서 구직난과 구인난이 동시에 발생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부산시 경제산업본부는 취업중계센터설치, 대학 내 중소기업 취업전탐센터 설치, 중소기업 현장체험 등을 통해서 청년 미취업자들이 지역내 중소기업으로도 눈을 돌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처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중소기업의 인력난, 청년층의 취업난을 동시에!! 꿩 먹고 알 먹고, 누이 좋고 매부 좋고, 도랑치고 가재잡고!!
사상유례 없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부산시내 해수욕장 중 3곳의 개장기간을 9월 5일까지, 5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는 얘기도 있었습니다. 부산시내 7개 해수욕장 모두는 아니고, 해운대해수욕장, 송도해수욕장, 다대포해수욕장 3곳만 연장합니다. 피서객이 가장 많은 해운대해수욕장의 경우, 연장 기간 동안 개방되는 구간은 해수욕장 1.5㎞ 전체가 아니라 부산아쿠아리움 앞바다(4~5번 망루) 200m 구간입니다. 이 해역에는 수영 가능 부표를 설치하고 피서용품 대여, 탈의장, 간이샤워기 같은 편의시설도 정상 운영합니다. 수상안전구조체계도 그대로 유지된다고 하네요. 시원하고 아름다운 부산의 해수욕장에서 막바지 피서를 느긋하게 즐기시기 바랍니다.
부산시에 ‘특별사법경찰관’이 있다는 것은 다들 아시죠? 행정공무원이 경찰처럼 사법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식품, 환경, 공중위생, 청소년 보호, 원산지 표시, 의약품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대한 단속활동을 펼치고 있죠. 당초에는 행정공무원이 사법권을 행사한다는 것에 대해 시민들의 우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출범 1년여 만에 큰 성과를 내면서 든든한 민생 지킴이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들 특별사법경찰관이 추석을 앞두고 한가위 성수식품과 관련된 위법행위 집중단속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오는 9월17일까지 3개반 10여명을 단속반으로 편성해서 야간이나 토·일요일도 불문하고 단속에 나선다고 하는데요, 유통기한이 위·변조된 제품, 원산지가 허위 표시된 제품, 고춧가루 참기름 기준규격 적정여부, 제수용 생선 도라지 고사리 등 위해 우려식품 수거 검사 등이 집중점검 내용이라고 합니다. 가뜩이나 물가가 많이 올라 장바구니 든 주부님들의 마음이 괴로운데, 먹을 것 갖고 장난치는 분들! ‘못된 짓’은 이제 그만 두시죠!!
오늘 정책회의는 다른 날보다 좀 더 빠듯하게 진행되었습니다. 허남식 부산시장께서, 벡스코에서 열리는 「2010 세계한민족여성 네트워크」 행사에 참석하기로 되어 있어 회의를 빨리 마무리해야했기 때문이지요.
정책회의 직접 관련은 없습니다만, 벡스코에서 열리는 「2010 세계한민족여성 네트워크」에 대해 간략히 말씀드리면요, 국내외 한민족 여성의 연대강화와 여성리더 발굴을 위해 2001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행사입니다. 올해는 개최 10년을 기념해서 처음으로 수도권이 아닌 부산에서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규모도 역대 최대로 33개국에서 초청된 230명의 해외참가자와 전국의 여성리더 등 600여명이 참석하게 되지요.
이인호 전 러시아 대사, 연아 마틴 캐나다 상원의원과 한비야 전 월드비전 긴급구호팀장 등 그야말로 세계를 주름잡고 있는 한민족 여성들의 특별강연과 토론이 이어집니다. 우리 부산이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민족 여성들의 파워를 드높이는 교류의 마당, 축제의 마당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작성자
- 박명자
- 작성일자
- 2010-08-3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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