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와 마주치면 일단 쉿!
부산 도심 잇단 출현…민·관 공동 퇴치 나서
- 내용
"야생 멧돼지와 마주치면 숨소리도 내지 마세요."
부산광역시는 최근 야생 멧돼지가 잇따라 도심에 나타남에 따라, 대처요령을 홍보하며 시민들이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침착하게 행동할 것을 당부했다.
부산에서는 지난달 26일 오후 10시께 동래구 온천동 주택가에 몸무게 120㎏의 멧돼지가 나타난 데 이어, 오후 10시15분께는 강서구 송정동에 150㎏짜리 멧돼지가 출현해 소동을 빚었다. 또 지난달 28일 오전 2시께는 강서구 송정동 용원검문소 도로에 멧돼지가 느닷없이 나타나 승용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부산시는 야생 멧돼지가 낮에는 휴식을 취하다 해가 지면 먹이를 찾아 활동하는 특성을 갖고 있어, 도심에 계속 출현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시민들이 대처요령을 익혀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당부하고 있다.
부산시가 밝힌 대처요령에 따르면 우선 멧돼지를 발견하면 절대 놀라 소리치지 말고 정숙해야 한다. 등을 보이는 것도 위험하다. 움직이지 말고 멧돼지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대비해야 한다. 멧돼지를 보고 소리를 지르거나 달아나면 직감적으로 겁을 먹은 것으로 알고 공격하는 경우가 많다.
야생 멧돼지는 후각에 비해 시력이 약하므로 우산을 펴거나 나무나 바위 뒤로 신속히 숨는 것이 좋다. 사람의 냄새를 맡으면 도망가는 경향이 있으므로 바람을 등지고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산시 소방본부 전승훈 씨는 "멧돼지는 교미기간인 11~12월에 성질이 더욱 난폭해져 사람을 해칠 우려가 크다"며 "멧돼지는 적에게 공격을 받거나 놀란 상태에서는 움직이는 물체나 사람에게 저돌적으로 달려와 피해를 입힐 수 있으며 침착하게 대처요령에 따라 행동하고 즉시 119에 신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부산시는 각 소방서와 경찰서, (사)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부산·울산지회, 환경부 낙동강유역환경청 등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 멧돼지 출현 신고를 받는 즉시 전문가들을 현장에 출동시켜 퇴치시킬 방침이다.
※문의:소방본부(760-3103)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09-11-1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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