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사 80% “신공항 최적지는 해안”
부발연, 국내외 150명에 설문…가장 위험한 국내공항 ‘김해’
신공항 “장애물·기상 최우선 고려해야”
- 내용
국내외 항공기 조종사 대부분이 신공항 입지로 '산지가 없는 평야'보다는 '해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종사들은 또 가장 위험한 국내공항으로 김해공항을, 국제공항으로는 일본 나리타공항을 꼽았다.
부산발전연구원은 국내외 항공기 조종사 150명(외국인 조종사 30명 포함)을 대상으로 '공항 안전 및 신공항 입지 면접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지난 5일 발표했다. 응답자들 중 항공기 운항 경력은 민항기 58%, 군용기 20%, 외국민항기 11%, 기타 항공기 11%였다.
부발연은 설문조사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국인 조종사들만을 대상으로 '지상충돌(CFIT)사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신공항 최적입지로 타당한 지역'에 대해 질문했다. 그 결과 외국인 조종사들은 △해안 80% △산지가 없는 평야 20%라고 답변, 해안공항을 월등히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발연은 특히 ‘해안’과 함께 제시한 설문 문항에서 그냥 ‘평야’가 아닌 ‘산지가 없는 평야’라는 조건을 달았음에도, 조종사 80%가 평야보다 해안을 선호한 것은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국내외 조종사들은 신공항 후보지 선정 시 우선적으로 고려해야할 사항으로 장애물 43.6%, 기상 40%, 접근체계 31.18% 순(복수응답)으로 답변했다.
지상충돌(CFIT)사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해서는 조종사 실수 등 인적 요인 47%, 안개·높은 구름 등 기상요인 27%, 지형 장애물 12%, 장비요인 9%라고 답했다.
'운항시 가장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국내공항'으로 조종사들은 김해공항 50%, 제주공항 30%, 기타 공항 16% 순으로 대답했다. 국내공항이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는 이유는 △주변 장애물(산지 등) 62% △기상 여건(안개, 바람 등) 29% △관제시설 미비 2% △조류충돌 1% △군 공항과 공동 이용 1% 등으로 집계됐다.
외국 공항 중 안전상 운항이 어렵고 불안함을 느끼게 하는 국제공항은 일본 나리타공항31%, 미국 JFK공항 23%, 스위스 취리히 공항 9% 순이었다. 외국 국제공항이 안전상 불안한 이유는 기상여건 35%, 주변 장애물 23%, 관제시설 미비 14% 등이었다.
부산발전연구원 최치국 선임 연구위원은 “이번 조사는 공항 안전에 가장 민감하고, 안전성 여부를 가장 잘 아는 항공기 조종사를 대상으로 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신공항 입지선정 때 최우선적으로 장애물이 없는 장소를 선택한 뒤 기상조건을 감안해 결정해야 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 작성자
- 박재관
- 작성일자
- 2009-11-0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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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39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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