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대통령 머리도 제가 다듬었죠”
부산 최초 이용명장 낙원이용원 김일신 대표
- 내용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 내 낙원이용원의 김일신 대표.
46년째 이용업 외길을 걸어온 그는 부산 최초로
이·미용 분야 명장에 올랐다."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머리를 제가 다듬었습니다. 특히 박정희 대통령은 부산에 오시면, 항상 불러서 머리 손질을 부탁했습니다."
부산 최초로 이·미용 분야 명장에 오른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 내 낙원이용원의 김일신(64) 대표. 그는 부산 최고의 이용 기술자로 명성이 자자하다. 명장 지정이 오히려 너무 늦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다.
울산의 가난한 가정에서 7남매 가운데 4남으로 태어난 김 대표는 1963년 이용사 자격증 취득 후 46년째 이용업 외길을 걷고 있다. 김 대표가 부산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1968년.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최고가 되겠다는 열정으로 하루 15시간 이상 기술 연마에 열중한 그의 노력은 단번에 부산의 유명인물로 이름을 얻게 했다. 26세 때인 1971년, 당시 부산지역 최고급 호텔인 극동호텔 입사 후 그 곳에서 17년을 보낸 후 파라다이스호텔에서 22년째 근무하고 있다.
김 대표가 오늘날 부산을 넘어 한국의 명장으로 우뚝 선 데는 남다른 노력 못지않게 그만의 비결이 숨어 있다.
"지금도 길을 지나는 행인이나, TV 속 사람들을 볼 때면 머리 모양부터 먼저 봅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손가락 관절부터 먼저 풀고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이용기술자 보다 창작과 조형의 예술가라는 자부심으로 살아왔습니다."
김 대표는 단순히 고객의 머리를 깎는 것에서 벗어나 사회문제, 시사상식 등도 열심히 공부해 손님의 대화 상대가 되어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들려준다.
지난 82년부터 8년 동안 부산시 이용사회 연합회장과 96년부터 99년까지 지방 최초로 한국이용사회 회장을 지낸 김 대표가 가장 안타까워하는 것은 이용업체 수가 현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현실이다. 김 대표는 섬세한 가위질과 미세한 면도에 대한 노하우는 이용업소가 훨씬 뛰어난데 일반인들이 잘 알지 못해 안타깝다고 이야기 한다.
이용업소 부활과 함께 김 대표가 간직한 또 하나의 바람은 전국의 산골마을이나 오지를 찾아가 자신의 이용기술로 봉사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김 대표는 30년 째 이어져온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회봉사 활동이 명장 지정에 큰 힘이 됐다고 들려준다.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09-08-1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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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385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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