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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산미술전시관 `도시…' 전

정겹고 때론 냉담하고 도시 풍경 렌즈에 담아

내용
   용두산미술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는 `도시·시간 혹은 부산' 전에는 카메라 렌즈에 잡힌 도시의 풍경이 있다.  오래된 도시이건 신흥도시이건 우리 삶의 흔적들이 널브러져 있는 도시.  때로는 정겹고 때로는 냉담한 표정이다.  서면 1번가 혼잡한 시장통, 길거리의 잡화상, 슬슬 끓는 오뎅 솥, 비좁고 경사진 도시의 뒷골목 등…. 이경순 김수우의 도시는 지치고 남루한 거리다. 지나온 삶의 체취가 베인 부산의 모습이기도 하다.  그런가하면 현대도시의 상징물인 아파트가 화면을 압도한다. 이인미의 도시는 밋밋하고 덩그렇게 놓여 있는 건물처럼 위압적이다. 인간과 어울리지 못하는 도시에 대한 차가운 시선을 읽을 수 있다.  이경순 이인미 김홍희 김수우 박희진 등 사진작가 6명이 찍은 작품들은 자칫 다큐멘터리로 흐르기 쉬운 사진의 한계를 벗고, 예술장르로서 사진 읽기의 묘미를 준다.  박희진은 같은 장소를 각각 다른 시간대에 촬영해서 하나로 묶어보거나 다른 장소를 하나인 것처럼 서로 스미게 하는 등 기법이 재미있다.  다음달 21일까지. ※문의:용두산미술전시관(244-8228)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4-02-1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1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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