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감 수정’에서 만난 환경 이야기 <수정 속 탄소정원>
"작은 이끼가 주는 큰 울림, 근대 문화유산에서 배우는 환경과 정원의 이야기"
- 내용
부산 동구 수정동의 골목길을 걷다 보면, 고풍스러운 목조 건물의 자태를 자랑하는 '문화공감 수정(구 정란각)'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웅장한 대문을 지나 마당으로 들어서면 울창한 고목과 이끼, 돌들이 어우러진 차분한 풍경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이곳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되는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인 <수정 속 탄소정원>에 참여했습니다.

강의실에 들어가니 다양한 이끼와 귀여운 소품, 안내 현수막이 맞이해 주었습니다. 본격적인 미니 정원 만들기에 앞서 강사님의 흥미로운 환경 설명이 시작되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사실은 바로 "이끼가 같은 면적의 나무와 비교했을 때 무려 10배에 달하는 탄소를 흡수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작고 보잘것없어 보이던 이끼가 지구온난화를 막는 훌륭한 탄소 흡수원이라는 사실을 배우며, 손끝으로 이끼를 다듬는 마음가짐도 남달라졌습니다.


이날 체험에는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단위 참가가 많았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손으로 흙과 이끼를 만지며 작은 생태계를 완성해 나가는 모습을 보니, 어릴 때부터 환경의 중요성과 탄소중립의 개념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는 훌륭한 교육의 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원 만들기가 끝난 후에는 문화공감 수정의 역사적 배경과 아날로그 감성이 묻어나는 실내, 정원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일본식 다다미방과 긴 복도, 2층 창가에서 내려다보는 정경은 옛 시절의 풍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강사님께서 체험 시작 하기 전에 한국 전통 정원과 일본식 정원의 차이점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 주신 덕분에 정원을 바라보는 시선이 한층 깊어졌습니다.

역사적 공간에서 환경의 소중함을 이끼 정원으로 표현해 본 2시간. 어른들에게는 고즈넉한 힐링을, 아이들에게는 생생한 환경 교육과 문화적 감수성을 선물해 준 알찬 프로그램이었습니다.
- 작성자
- 임주현
- 작성일자
- 2026-08-2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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