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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방치된 공간에서 피어난 예술의 꽃, 부산 좌천동 <아트웨이 갤러리>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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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복도로의 정취를 따라 걷다 보면 동구 좌천동의 조용한 골목에서 아주 특별한 예술 공간을 마주하게 됩니다. 바로 최근 지역 예술가들의 열정으로 새롭게 태어난 ‘아트웨이 갤러리’입니다. 이곳은 본래 나전칠예전시관으로 기획되었으나 여러 여건상 오랜 시간 방치되었던 아픈 손가락 같은 공간이었는데 지역 예술가들이 뜻을 모아 아트웨이 협동조합을 결성하고 8개월간의 정성 어린 리뉴얼 끝에 근사한 문화 쉼터로 탈바꿈시켰다는 소식에 반가운 마음으로 들러보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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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김미영 작가는 외로움이라는 보편적인 감정 속에서도 타인의 존재를 통해 비로소 위로받는 찰나의 순간들을 부드러운 질감과 따스한 파스텔 색감의 캐릭터들로 형상화하며 사람과 사람 사이의 온기 어린 연결을 시각적으로 아름답게 표현해냈습니다. 이어지는 김선희 작가의 작품들은 단순히 귀여운 외형에만 머물지 않고 ‘귀여움’이라는 코드를 일종의 감정 언어로 확장하여 그 안에 내재된 슬픔이나 긴장감 같은 복합적인 감정들을 시각적 구조로 깊이 있게 풀어내 관람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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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화 작가가 선보인 섬유 인형들은 인형이라는 매개체를 활용해 어린 시절의 기억과 현재의 자아를 긴밀하게 연결하며,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의 결들을 형상화하고 보호받고 싶었던 내면의 층위를 부드럽게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또한 최해인 작가는 자신을 투영한 인형 캐릭터들의 오묘한 눈빛을 통해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 너머의 진실한 메시지를 포착해냈고, 그 시선 속에 행복과 희망, 그리고 꿈에 대한 상징적인 바람들을 담아내며 관람객과의 정서적인 교감을 따뜻하게 시도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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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풍경처럼 장기간 잠들어 있던 좌천동의 공간이 예술가들의 재능 기부와 노력으로 시민들의 감정을 어루만지는 소통의 장이 된 모습이 무척이나 감동적이었습니다. 일상 속에서 놓치기 쉬운 감정의 결들을 작은 존재들을 통해 되돌아보게 하는 이 소중한 공간이 앞으로도 부산 동구의 예술적 거점으로 든든하게 자리 잡기를 기대해 봅니다.



작성자
임주완
작성일자
2026-04-1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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