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 기장군에 언제나 푸른 빛깔로 정겨운 모습을 보여주는 녹차밭이 있어 눈길을 끄는군요. 기장군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는 자연학습원인 ‘이내터녹차원’이 바로 그곳이지요.

‘바람과 구름이 머무는 곳’임을 자처하는 이내터녹차원은 녹차밭 풍경이 조용하고 아늑하여 느긋하게 들러보기에 안성맞춤이지요. 편백나무 숲까지 있어서 한번 둘러보면 지루한 일상이 해소되고 고단한 생업으로 지친 심신이 치유되는 느낌이 드는 곳이지요.

이내터녹차원이 들어선 지역은 연 평균 15.4℃의 온난한 기후와 연 평균 1306mm의 풍부한 강수량으로 녹차가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이고, 해안에서 2km 떨어져 있어서 운무가 자주 끼어 습도가 좋은 차의 생산에 유리한 곳이지요. 또한 편백나무 숲 아래에서 적당한 햇빛을 받아 찻잎이 연하고 품질이 우수해서 차 재배지로 매우 적절한 곳이지요. 이런 장점이 밑바탕이 돼 기장군농업기술센터에서 녹차원을 재배하며 관리하고 있어요.

두루 알다시피 녹차는 체내 중금속을 제거하고 항균 항염 항암 효과가 있으며 동맥경화를 억제한다고 알려져 있지요. 그리고 비타민C가 높아 감기 예방에 탁월하고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며 카페인은 각성, 피로 해소, 이뇨작용에 효과적이라고도 해요. 녹차의 항산화 능력은 피부 주름살까지 감소시킨다고도 하지요. 이런 여러 장점 덕분에 요즘 차를 마시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죠.

기장군농업기술센터의 이내터녹차원은 누구든 찾아서 구경할만해요. 복잡다기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면서 받게 되는 자질구레한 번민이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좋은 곳이지요. 기장군농업기술센터 안에 자리한 이내터녹차원을 구경하며 보람찬 하루를 보내보면 어떨까 싶어요.

기장군농업기술센터 문의 전화는 051-709-5301~8. 기장군 기장읍 반송로 1370-22에 자리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