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망권이 좋은 일본식 성곽인 구포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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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망권이 좋은 일본식 성곽인 구포왜성
북구 덕천동 야산에 있는 공원엔 구포왜성이 있어 여러 방향에서 오를 수 있다. 대표적으로 구룡사로 오르는 것과 북구문화예술회관과 북구 빙상장 쪽으로 오르는 방법이 있다. 구룡사에서는 회화나무, 배롱나무, 낙동강 조망이 멋있고 북구문화예술회관쪽은 ‘북이희망교’를 건너는 묘미가 있다. 임진왜란때 세워진 부산의 11개 왜성중에서 비교적 그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성곽중의 하나다.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6호로 지정된 일명 ‘구포의성’ 또는 ‘감동포성’이라고 불리는 구포왜성은 규모가 그리 크지 않다. 오르는 길에는 구룡사의 약사여래대불과 석탑 등을 볼 수 있다.
▶ 구포왜성 정상부 모습
구포왜성은 임진왜란 때 왜장인 고바야가와와 다치바나 등이 김해와 양산 사이의 연락을 위해 쌓은 일본식 성으로 김해성의 지성이다. 현재 왜성지로 흔적이 많이 남아 있는데, 특히 성의 상단부 석축은 거의 완전하게 남아 있다. 성벽의 높이는 8∼10m로 정상 부문은 넓은 평탄지며 왜성 아래쪽은 텃밭 등의 경작지로 이용되고 있다. 금정산과 낙동강 사이의 끼인 지형에 언제라도 선박으로 도망갈 수 있는 요충지에 자리잡은 성이다. 기와 파편, 구상유구, 단경호 등 항아리 등이 발굴된 구포왜성은 임진왜란 당시 나베시마가 이끄는 왜군이 주둔했다고 한다. 동구 범일동의 부산진지성과 함께 일본식 성곽 연구의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
▶ 성벽보수와 수목제거중인 구포왜성
▶ 구포왜성에서 바라본 조망권 모습
최근 구포왜성은 덕천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구역으로 지정되어 성벽보수와 위험 수목제거로 한참 공사중이다. 또한 분묘연고자신고 안내판이 꽂혀 있어 어수선하지만 꼭 가볼만한 장소다. 구룡사, 북이희망교, 정상에서 바라본 구포, 낙동강 모습이 경이롭다. 주변엔 구포국수, 돼지국밥 등이 즐비하고 금빛노을브릿지, 구포만세거리, 구포시장, 화명생태공원, 만덕사지 등이 인근에 있어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 작성자
- 김홍표
- 작성일자
- 2022-12-2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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