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문학 정취 풍기는 <이주홍 문학거리>
- 내용
부산 동래구 온천동에는 근대 문학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거리가 있습니다. 이주홍 문학관으로 가는 길인 ‘이주홍 문학거리’가 바로 그곳입니다. 노후됐던 이 곳을 수년 전에 ‘이주홍 문학거리’란 이름으로 산뜻하게 꾸며놓은 것이죠.
두루 알다시피 향파 이주홍 선생은 1906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나 광복 후 동래중학교 교사, 부산수산대학 교수를 지낸 문학가입니다. 1928년 '배암색기의 무도'를 발표하면서 문단에 나왔고 1980년대까지 200권이 넘는 작품을 남겼습니다. 특히 동화와 소년소설 외에 동요, 동시 등의 문학활동을 펼쳐 아동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도 평가받습니다. 이런 향파 이주홍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문학거리를 조성한 것이죠.
문학거리에는 향파 이주홍 선생의 시와 삽화 등을 소개해 그의 문학활동을 엿볼 수 있게 해놓았습니다. 또 공중전화 부스 모양의 꼬맹이 도서관을 설치해 거리의 작은 쉼터가 되도록 해두었습니다.
문학거리를 찾은 사람들은 이주홍 작가의 글이나 다양한 작품을 직접 볼 수 있어서 좋다는 표정을 짓습니다. 그리고 문학적으로 다채로운 이야기가 있으니까 마을이 예전보다 훨씬 더 살기좋아졌다고 자랑합니다.
이전에 이 도로는 불법 주차와 쓰레기 무단투기, 노후된 담벼락 등으로 거리 미관이 좋지 않아 마을 이미지가 매우 부정적이었습니다. 이를 개선하려고 동래구는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이주홍 문학거리’를 조성하게 된 것이죠.
산뜻하게 조성된 문학거리에는 아동문학가 이주홍 선생의 작품이 널리 전시돼 있고 다양한 문학 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이를 통해 이주홍 문학거리가 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난 셈이라고 할 수 있죠.
이주홍 문학거리는 부산 동래구 금강로61번길 일원 부산전자공업고등학교 바로 옆이어서 찾기는 쉽습니다. 도시철도 1호선 명륜역에 내려 10여 분만 걸으면 됩니다. 시간 내 이주홍 문학거리에 한 번 들러서 문학의 향기에 듬뿍 젖어보면 어떨까요?
- 작성자
- 박정도
- 작성일자
- 2022-04-1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