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 서구 암남동에는 ‘암남공원’이란 소문난 관광명소가 있다. 공원에 무성한 소나무 숲 사이로 보이는 바다와 떠 있는 배들 모습으로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하는 암남공원은 천혜의 해안절경을 자랑하는 자연공원이다. 공원이 온통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여 있는 것은 물론이고 해안선을 따라 바다를 바라보며 삼림욕을 즐길 수 있으며 기암절벽의 풍광이 압권인 도심 공원이다.

공원 안 전신주엔 삶에 희망이나 교훈이 되는 갖가지 문구를 새겨 읽는 즐거움을 더했다.

공원 산책로를 따라 느긋하게 한 바퀴 둘러보는데는 1시간 정도 걸린다. 곳곳에 전망대와 벤치가 있고 휴게광장에 이르면 탁 트인 바다를 시원스레 조망할 수 있다. 바로 눈 밑에는 손에 잡힐 듯 작은 섬 두도와 그 곳에 우뚝 선 하얀 등대가 그림처럼 시야에 들어온다.

부부나 연인 간에 사랑을 고백할 수 있는 사랑계단 포토존. 

바닷바람을 맞으며 탁 트인 남해바다를 감상할 수 있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연출하게 해주는 암남공원은 누구에게나 인기를 끄는 자연생태 공원이다. 도심 인근에 자리하여 천혜의 해안절경을 뽐내면서 아울러 삼림욕까지 즐길 수 있는 이런 공원이 가까이에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이고 기쁨이다.

나무 한 그루가 세 갈래로 뻗은 허그나무 앞 포토존. 

공원에는 수준 높은 작가들의 아름답고도 다양한 조각 작품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품격 있는 문화생활을 체험할 수도 있다. 그리고 약 1억 년 전 형성된 퇴적암, 원시림, 100여종의 야생화와 370여종의 식물 등 도심에서 보기 드문 자연생태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원시 자연공원으로, 다양한 해양성 식물이 자생하고 있다.

I LOVE YOU를 형상화한 포토존. 

최근에는 관할 서구에서 공원을 찾은 사람들을 위해 공원 곳곳에 산뜻한 조형물을 설치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공원에서 두도전망대로 가는 길엔 하트 모형 조형물을 비롯해 여러 가지 색다른 볼거리를 설치해 이곳을 찾은 방문객은 사진을 찍고 다채로운 추억을 만들며 소소한 행복을 누린다.

소나무 한 그루가 옆으로 누운 기억나무 포토존. 

코로나19 전염병 대유행과 경제 불황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는 방문객은 암남공원을 한 번 둘러보고 나면 심신이 가벼워지는 것은 물론이고 행복한 기분을 맛보게 된다.

공원 이름을 표시한 포토존. 

잠시 생업의 틈바구니에서 벗어나 암남공원을 찾아 지친 심신을 달래고 따분한 일상을 해소해 보자. 지루했던 삶에 의욕이랄까 활력이 역발산기개세처럼 강력하게 용솟음칠 것이다.

공원 끝 두도전망대. 벚꽃이 일품이고 망원경도 설치해 두었다.

공원 입구 꽃시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