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공부와 산책을 함께, 도심 속 힐링명소 <수영사적공원>
산책하며 역사 공부를 할 수 있는 도심 속 쉼터이자 역사 배움터
- 내용
부산 지하철 2,3호선을 걸치고 있는 수영역에서
도보로 5-10분 거리에 있는 수영사적공원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수영사적공원은 조선시대 동남해안을 관할하던 수군 군영인 경상좌도 수군절도사영성이 있었던 곳으로,
현재 부산의 도심인 수영역과 근접해있어 많은 주민들이 역사 교육 및 휴식처로 찾는 곳입니다.
다른 공원에 비해 규모가 넓은 것은 아니지만
여러 유적들과 볼거리들이 있어 가볍게 산책을 하며 둘러보기 좋은 도심 속 공원입니다.
올라가기 전 수영사적공원에 대한 표지판을 보고 간다면 둘러보기 더 편할 것입니다.
따뜻한 햇빛이 내려앉은 이곳은 임진왜란시 수영성에서 일본군에 저항하다 죽은 성민의 의용을 기리는 곳으로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당시 경상좌수사는 수영성을 버리고 달아났지만 수영성의 수군과 성민 25명이 일본군을 상대로 유격전을 전개하다가 죽었다고 합니다.
이 25명을 일컬어 25 의용단이라고 합니다. 수영사적공원을 거닐며 이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져봅니다.
낮은 돌담길을 따라 올라오다 뒤를 돌아보면 수영을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바쁜 도심 속에 이런 고즈넉한 공원이 있다는 것이 주민들에게는 많은 힘과 위안이 될 것 같습니다.
다양한 역사적 장소뿐만 아니라 수영사적공원에는 1982년 11월 9일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푸조나무가 있습니다.
마치 두 그루의 나무가 자라는 모습으로, 나이는 2022년 기준 530년 정도 되었다고 합니다.
그 세월과 크기에 마음이 엄숙해집니다.
또한 수영사적공원의 중앙에는 수영민속예술관 놀이마당이 있어 주민들이 이곳에서 민속예술을 감상하고 참여하기에 좋습니다.
현재는 코로나 상황으로 공연이 어려울 수 있지만, 얼른 상황이 개선되어 이 곳에서 다같이 수영의 민속예술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주민들을 위한 운동기구도 준비되어 있어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운동을 하고 계셨습니다.
소나무로 둘러싸인 곳에 운동기구가 있어 매일 맑고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주민의 휴식터로 활용되는 이 곳이 참으로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수영사적공원의 아래쪽으로 내려오면 안용복 장군의 동상과 사당도 볼 수 있습니다.
일본으로 건너가 울릉도와 독도가 우리땅임을 확인받고 온 안용복 장군이 현재 수영구 수영동의 어민이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일반 평민의 신분으로 여러번 일본에 건너가 울릉도와 독도가 우리땅임을 정확히 확인하고 온 안용복 장군이 없었더라면 어땠을까요?
용맹한 안용복 장군님의 동상 앞에서 나지막히 감사를 전해봅니다.
수영사적공원에는 우리가 감사드려야 할 분들을 모신 사당이나우리가 함께 지켜나가야 할 천연기념물, 보호수들이 많이 있습니다.
수영사적공원을 둘러보며 도심 속에서 산책과 역사 공부를 함께 해보는게 어떨까요?
또는 수영사적공원에서 도보 5분거리에 있는 수영팔도시장에 들러 구경도 하고 간단한 요기도 하면서 수영을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작성자
- 박유미
- 작성일자
- 2022-02-0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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