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 수정동에는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근대 일본식 양옥인 '문화공감 수정'이 있습니다.

이 건물은 2007년 7월 3일, 등록문화재 제 330호로 지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유명가수의 뮤직비디오 촬영 장소가 되기도 하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장소가 되고 있습니다.

△ 근대 일본식 양옥인 '문화공감 수정' 입구 모습.

1943년 지어진 일본식 전통 가옥인 '문화공감 수정'은, 해방이 된 이후에는 음식점 '정락각'으로 활용되다가 2016년에 '문화공감 수정'으로 재탄생되었다고 합니다.

이 건물은 일본 무사 계급의 전형적인 주거 양식인 '쇼인즈쿠리 양식'으로 지어져서 일본 근대 건축양식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주는 건축양식이라 합니다. 

넓은 대지 안에 맞배지붕으로 되어있는 대문 3칸이 있고, 몸채 1동이 남쪽을 향해 있으며 1층의 일부는 온돌방으로 개조되어 있고 2층에는 전형적인 일본식 주택에서 볼 수 있는 툇마루와 장마루를 설치한 복도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 문화공감 수정 내부 모습.

1층의 툇마루에는 햇볕이 잘 들어오고 넓고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마당이 한 눈에 들어와서 마치 일본 여행을 온 것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2층으로 올라와봐도 전형적인 다다미방의 특징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일본식 전통 주택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 부산이지만 색다른 여행을 온 것 같았습니다.

△ 문화공감 수정 내부 다다미 방 모습.

등록문화재 제 330호로 지정되었지만, 일반인에게 '까페'로 개방되고 있기에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커피뿐만 아니라 대추차, 우엉차, 국화차, 목련꽃차등 건강을 위한 차를 마시면서 일본 근대 건축물을 구경하는 재미는 '문화공감 수정'에서만 맛보실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문화유산국민식탁에서 운영하고, 부산 동구 노인종합복지관에서 위탁관리를 하고 있어 할머니 바리스타를 만나는 느낌도 사뭇 정겨운 곳이었습니다.

또한 은은한 향과 함께 빛깔고운 차를 마시면 저절로 건강해지는 것 같은 '문화공감 수정'을 소개합니다.

△ 문화공감 수정 카페에서 마실 수 있는 건강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