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저는 체험학습을 정말 좋아하는데, 벡스코에 로봇운용을 할 수 있는 체험관을 알게 되었어요!

조립하고 운전하는 것을 좋아하는 제가 안 가볼 수 없었어요.

역시 참새는 방앗간을 지나칠 수 없나 봅니다.
 

벡스코 제1 체험관 정문 옆에 위치한 부산 로봇체험관

깔끔한 인테리어, 제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이에요.

너무 귀여웠던 로봇피규어

수업 전에 로봇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로봇은 3가지로 나뉩니다. 첫 번째는 산업용 로봇입니다.

공장에서 사람이 하기 힘든 일을 하는 로봇인데요. 화학물질세척, 철근운반, 정밀한 검수 등을 합니다.

두 번째는 의료용 로봇입니다. 내과에서 주로 사용됩니다. 내과는 인체 내에 있는 장기를 고치기 때문에

사람의 손이 닿지 못하는 치료 담당하는데요. 장내시경, 뇌수술, 혈관 관련 수술 등을 할 때 많이 이용합니다.

세 번째는 서비스 로봇입니다. 사람에게 즐거움을 주는 로봇인데요. 게임용 로봇, 애완견 로봇, 식당안내 로봇 등이 있습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제가 체험한 것들을 하나씩 살펴보실까요?

위에 보이는 흰색은 애완견 로봇입니다. 얼굴 가운데에서 레이저를 쏴서 대상에서 반사된 빛을 시각 센서가 인지하고 움직입니다. 사람의 손을 보고 앞으로도 움직이는데요. 로봇 구조물 위에 강아지 얼굴이 그려진 인공피부, 플라스틱 커버 등을 씌워서 놀면 그럴싸해 보이지 않을까요?

위의 노란색 로봇은 변신 로봇입니다. 휴대폰의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해 움직이고, 변신, 이동, 무기사용까지 버튼 몇 개로 조종할 수 있습니다.

요 게임 조종기로 축구로봇을 움직이면 팔로 상대를 막기도 하고, 골을 넣을 수도 있어요.

만드신 분의 섬세함이 느껴지는 공간!

제가 직접 조립한 자동차입니다. 전자키트와 블록, 바퀴, 캐릭터들을 원하는 모양으로 조립해서 게임기로 움직이는데요, 정말 신기합니다. 직장생활 하는 저도 심혈을 기울여서 조립했어요. 저는 이날 초등학생 두 명과 함께 수업에 참여했는데, 요즈음 초등학교에서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교육과 체험학습이 잘 짜여있어서 그런지, 아이들이 조립도 잘할뿐더러, 자동차 모양도 기발하게 디자인했습니다.

VR(가상현실)로 영화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위에 있는 VR기기를 쓰면, 새로운 세계에 들어온 느낌이 듭니다.

제 기기에는 ‘어벤저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홍보영상이 있었는데요. 아이언맨, 토르, 헐크, 캡틴 아메리카 같은 친숙한 캐릭터가 울트론 무리와 싸우는 모습이 반가웠습니다.

이거는 놀이공원을 형상화 한 건데요. 레고 세트로 차량과 나무, 놀이기구를 만든 겁니다. 진짜 잘했죠?

이 로봇은 벌레로봇입니다. 1번 소리 내면 전진, 2번 소리 내면 좌회전, 3번 소리 내면 우회전합니다. 보시는 검은 선은 전자회로입니다. 이 선을 물고, 로봇이 지나가고요. 하지만 4번부터는 알아듣지 못합니다^^

1시간 동안 정말 재밌게 보낸 수업이 끝났습니다. 초등학생 대상으로 만든 실험관이지만, 친구들과 오거나 혼자서 와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체험으로 추천하고 싶네요.

실제로 운영자님이 쉽게 설명해주시고, 세트마다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주시기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어요

시설도 청결하게 관리되고 있어서 기분도 좋고요~

따뜻한 봄날, 꽃구경도 하시고, 부산 로봇체험관에서 무료로, 부담 없이 로봇조종체험에 도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