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앞바다 ‘묘박지’ 배들의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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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서구영도구를 갈라놓은 부산앞바다는 주말이면 크고 작은 배들로 북적인다. 바다 위 선박들의 주차장 ‘묘박지’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남해바다를 파도 타는 크고 작은 배들이 눈앞에서 어른거린다. 바다 위 선박들은 묘박지이다. 육지를 말하자면 주차장역할이다.
묘박지는 선박이 계류 혹은 정박하는 장소이다. 선박정박에 적합한 부산항내에 지정된 넓은 수면을 말한다. 선박들이 주차장에서 하역순서를 기다리거나 유류공급선으로부터 급유를 받는다. 부산항남해바다는 크고 작은 선박100여척이 정박할 수 있다. 육지와 가까운 곳은 소형, 중간은 중형, 먼 곳은 대형선박이 정박을 한다.
사람들이 은하수를 별들의 고향이라고 부르듯 부산앞바다에서 옹기종기 모여 있는 저 배들은 단순히 숙소를 넘어서 ‘배들의 고향’이라고 불리고 있다. 부산바다풍경은 순간순간 파도에 따라 그 모습을 바꾼다. 파도와 숨바꼭질을 한다. 파도를 타는 배들의 새로운 풍경을 보여준다. 이것은 자연의 힘이 아니면 이루어질 수 없는 현상이다.
부산앞바다는 매일 무역선과 어선이 드나든다. 부산을 출항하여 남해안의 항구나 섬으로 떠나는 쾌속여객선들이 부산바다를 통과해야 하는 길목이다. 이 바다를 드나드는 선박들은 한국경제를 살리는데 한몫을 한다.
선박화물주인들의 설레 임과 같이 부산을 찾는 관광객의 설레 임도 같다. 친인척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반가움과 아쉬움, 그리움, 안타까움 등 사연도 구구절절하다.
세상일이 다 그렇듯 순리대로 술술 풀리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게 안 되는 것 인생살이다. 파도치는 푸른 바다 위 수평선을 바라보자. 그리고 여유로운 시간을 내어서 남해바다에 낚싯대를 드리우고 세월한번 낚아보는 것 추천합니다.
낙동강과 남해바다가 맛 닿은 곳 봄바람타고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마음껏 마시면서 남항대교 위를 걸어보는 것 어때요. 새봄맞이 주말을 이용하여 가족들과 함께 검푸른 파도가 넘실대는 남항대교에 올라서면 한 주간 쌓인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곳 최고의 나들이코스를 추천합니다.
- 작성자
- 황복원/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5-03-1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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