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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오백년의 시간을 견뎌낸 푸조나무

내용

부산 수영구에 위치해 있는 '사적공원'을 가면 500년이 넘는 세월동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푸조나무가 있다. 500년이라는 세월을 증명하듯 둘레가 8.5m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크기로 놀라움을 주는 이 나무에는 할매전설이 있다. 푸조나무에 마을 사람들을 보호해주는 할머니의 넋이 깃들어 있어 나무에 올라가 떨어져도 다치치 않는다고 한다.

재미있는 전설이 있는 푸조나무는 과거 둘레 2,785m규모로 쌓아졌던 좌수영성 내부에 심어진 것이다. 좌수영성은 우리 부산 앞바다를 지켰던 조선 수군절도사의 좌수영이 있었던 것으로 조선 숙종 18년(1692년)에 다시 쌓아졌지만 일제 강점기에 관리를 소홀히 하여 대부분 무너지고 현재는 성 터만 남아있다. 이 성터의 자리에 '수영사적공원'이 세워진 것이다.

수영사적공원은 비록 좌수영성의 모습은 남아있지않지만 다양한 역사적 유물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좌수영성남문은 부산 시도유형문화재로 일제 강점기 시대의 훼손에도 그나마 형체그대로 잘 보존된 곳이다. 하지만 이곳 또한 비문이 있었던 곳으로 보이는 자리에 내선일체를 문구를 새겨넣었다고 하는데 현재는 그 부분이 시멘트로 발려있어 훼손으로 부터 완전히 피해갈 수는 없었던 것으로 보였다.

또한 푸조나무와 함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곰솔나무가 그 운치를 자랑한다. 지정문화재는 아니지만 독도와 관련하여 잘 알려져있는 안용복 장군충혼탑과 사당 등의 문화재도 볼 수 있다.

공원내에는 꽤 오래동안 자라왔던 것으로 보이는 나무들과 다양한 풀과 꽃들이 많아 무더운 여름에도 상쾌한 바람과 시원한 그늘이 드리워져있었다. 덕분에 주변에 거주하시는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이 공원내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최근 독도로 말이 많은데 안용복 장군 사당이 있는 이곳에 아이들과 방문하여 독도를 지키고자 했던 우리 선조들의 노력을 차근차근 설명해 준다면 좋은 교육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작성자
정무송/부비 리포터
작성일자
2012-08-23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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