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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동해안 별신굿 공수마을에서 열려

내용

송정해수욕장에서 대변쪽으로 조금만 가면 공수마을이라는 작은 포구가 나온다.

공수마을 하면 공수부대를 떠올리는데 그런 의미는 아니고 고려시대 때 관리들의 숙박을 해결하기 위해 만든 공수전이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이곳에서 2월 5일부터 10일까지 6일간 전통 풍어제 행사가 열리고 있다. 전통 풍어제는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기 위해 굿을 벌이는데 이 굿이 중요무형문화재로 인정된 동해안 별신굿이다.

마을 입구에 들어서니 꽹과리, 징, 북, 무당의 주술 소리 등이 섞여서 마을이 시끌시끌하다. 마을의 수호신을 모신 사당, 우물, 포구 등을 돌아다니면서 젯상을 차려 놓고 굿을 하고 있다. 화려한 옷을 입은 무당은 바다에 나가면 아무 탈 없이 무사히 돌아오게 해달라며 용왕에게 빌고 그 옆에서 주민들은 두 손 모으고 절을 한 뒤 무당이 들고 있는 마른 명태의 입에 지폐를 물려준다. 굿이 끝나자 흰 종이에 흰밥을 동그랗게 싸서 바다에 던져 넣는다. 포구에 묶인 작은 배에도 오색 깃발이 매달린 대나무 굿대들이 하나씩 걸려있다.

이 풍어제를 보면서 놀라운 것이 두 가지 있다. 첫째는 굿하는 시간이다. 아침 10시에서 저녁 10시까지 하루 종일 굿을 하는데 그것을 6일 동안이나 한다고 하니 놀랍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굿의 비용이다. 주민의 말로는 이천오백만원도 넘게 든다고 하는데 그 비용을 전부 주민들이 부담한다고 하니 놀랍다. 공수마을은 부자 마을인 듯 했다.

비용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동해안 별신굿은 6년마다 한번씩 열린다고 한다. 올해 별신굿을 보고나면 2017년에야 볼 수 있으니 진귀한 구경거리인 것만은 사실인 것 같다. 관심 있는 사람들은 작은 포구의 정취도 즐길 겸해서 공수 마을에 들러 동해안 별신굿을 한번 구경해도 좋을 것 같다.

작성자
정헌숙/부비 리포터
작성일자
2011-02-09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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