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크리스마스 트리 문화 축제가 2010.11.30(화) ~ 2011.01.17(월) 까지 광복동 차없는 거리에서 진행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가족과 함께 광복동을 찾았습니다.

올해로 2년째인 이 축제는 시민들에게 행복 제공, 원 도심 지역 활성화, 기쁨의 도시 만들기 등의 여러 취지로 진행 중입니다.

작년에 비해 빨리 시작해서 오래 진행된 이번 축제는 늘어난 축제 기간에 맞추어서 1주 - 비전, 2주 - 행복, 3주-가족, 4주-성탄의 빛, 5주-사랑, 6주-나눔, 7주-소망 의 다양한 주제로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됩니다.

남포동이라는 지역의 특수성으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특별한 공간, 다양한 먹을거리가 있는 곳에서 방문한 모든 사람들이 대형트리, 태극기, 프로포즈존, 패밀리 둠, 소망트리, 천사날개등 준비된 크리스마스 트리문화 축제외에도 영화감상, 쇼핑, 식도락, 기념 그림 등 오감만족의 축제를 즐기고 활기찬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차가운 겨울바람이 따뜻하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원도심의 상권 활성화에 엄청난 부대 효과를 올리는 축제가 아닐까 합니다.

거리 전체가 빛으로 장식된 공간속에서 ‘정말 예쁘다’, ‘멋있다.’ 이런 감탄사가 저절로 입에서 나왔답니다. 포토 존에서 저마다 차례를 지키고 서로 양보하는 모습은 사랑과 나눔이라는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성숙된 문화시민 같았습니다.

아직 장식을 설치하고 있는 곳도 눈에 띄고, 차량통제가 안돼 있어 아이들이 위험할까봐 신경 쓰느라 불편한 것이 좀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이번 축제에는 특별히 준비된 다양한 포토존에서 친구와 연인, 가족과 함께 방문한 사람들이 사진을 찍으면서 스스로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이를 인터넷에서 올리면서 능동적으로 축제에 참여하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축제의 도시 부산에 또 하나의 특별한 콘텐츠가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작은 만족감도 느끼게 되었답니다. 이제 OPENING GATE에서 적혀 있던 글처럼 크리스마스는 부산에서! 광복동에서 환상의 빛 축제를 즐겨 보시는 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