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 금정구의 북동쪽 끝자락에 위치한 '홍법사'는 멀리서도 눈에 띄는 큰 좌불상이 있는 사찰입니다.

보통 오르막 산에 위치한 사찰이 많은데 '홍법사'는 평지에 위치하여 찾아오기 쉬웠습니다. 자차를 이용하여 찾아오기도 쉬웠지만 홍법사 가까이에는 금정체육공원부터 수영강 하류까지 산책길 조성이 잘 되어 있어서 운동삼아 '홍법사'까지 걸어오는 것도 봄에는 추천하고 싶습니다.

입구에서도 보이는 거대한 불상의 아미타대불은 국내 최대 좌불상이라고 합니다.

부산 금정구에 국내 최대 좌불상이 있는 줄도 모르고 살았던 저는 이 곳에 와서는 깜짝 놀랐습니다.

힘들게 올라야하는 산에 위치한 사찰이 아니라 넓은 평지에 자리한 사찰이라는 점과 그리고 오는 도중에 차밖으로 보이는 거대한 불상에 또 놀랐습니다.

△ 홍법사에 자리한 거대한 좌불상.    

무종교인 저는 처음에는 거대한 좌불상만 구경하고 가려했지만, '홍법사'안으로 들어가니 넓은 잔디와 구석구석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산책길과 벤치를 보고는 소풍온 것 처럼 쉬다가 왔습니다.

둥근 원형법당의 위에 대한민국 최대 좌불상'이 위치하고 있는데, 홍법사 입구에는 눈과 입, 귀를 막은 삼존불상도 있어 세상을 좀 더 지혜롭고 정직하게 사는 밥법을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 홍법사 내부 모습. 생태채험을 할 수 있는 넓은 대지.

15,000여평의 넓은 대지에는 생태체험을 할 수 있는 연못과 함께 아이들이 장난치며 달려도 걱정없을 만큼 넓은 잔디와 함께 구석구석 심어놓은 동백나무와 벚꽃등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벤치와 커다란 바위도 잘 조성이 되어서 가족끼리 나들이 와도 좋은 곳이었습니다.

△홍법금샘 약수터 모습.

시원한 약수 한바가지 먹으며 따뜻한 봄햇볕 아래 있다보니 저절로 힐링이 되는것 같았습니다.

2010년 10월 10일 개원7주년으로 아미타대불 점안식을 가졌다는데, 대불의 높이가 21m로 건물의 높이까지 합하면 45m에 가깝다하니 과히 놀라웠습니다.

좌불상은 법당옆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여 구경할 수 있는데, 실제로 보면 어마어마한 분위기와 함께 이국적인 느낌까지 들었습니다.

부산에 이렇게 큰 좌불상이 있다는것이 신기하고, 또한 넓은 잔디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생태연못, 산책길과 예쁘게 조성된 환경이 일반시민들에게도 개방된다는 것이 감사하기까지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