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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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짱구쉼터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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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권투 역사에서 살아있는 전설이나 마찬가지인 장정구 선수(58·前 WBC 라이트 플라이급 챔피언)의 별명을 딴 ‘짱구쉼터’가 그의 고향인 부산 서구 아미동 국수골목에 최근에 들어서 관심을 끄는군요.

​▲ 짱구쉼터 안 권투선수 장정구 조형물과 포토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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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쉼터’는 그동안 인근 주민들이 쓰레기를 무단으로 투기해 골칫거리였던 500㎡ 규모의 자투리땅을 산복도로 고지대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마을에 활력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이곳 출신인 장정구 전 선수의 삶의 스토리와 연계해 쾌적한 주민 휴식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곳입니다. 

이곳에는 그의 전설적인 권투 인생 이야기를 담은 공간과 포토존이 설치돼 있으며 파고라와 그네의자, 전통문양의 담장 등 조경시설도 갖추어 놓았습니다.

▲ ​장정구 권투선수의 이력과 활약상을 담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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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청이 직접 나서서 고향 출신인 자랑스러운 장정구 선수를 기념하고 쾌적한 휴식과 소통의 공간이 될 ‘짱구쉼터’를 주민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앞으로는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을 듬뿍 받을 것으로 보이네요. 마을 분위기도 화사하게 살아나고요.

두루 알다시피 장정구 선수는 1963년 2월 4일 부산 서구 아미동에서 태어난 권투 선수로서 1980년 11월 17일 프로복싱에 데뷔했죠. 

1983년 세계복싱평의회(WBC) 라이트 플라이급 세계챔피언에 등극한 뒤 15차 방어에 성공한 전설적인 권투선수죠. 

별명은 ‘짱구’로 불리며 프로 통산 전적은 38승(17KO) 4패입니다.

​▲ 장정구 선수 일대기를 담아 전시한 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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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도에 WBC에서 선정한 ‘20세기 위대한 복서 25인’에 올랐고 2009년 프로복싱기자협회가 선정해 국제복싱 명예의 전당에 헌액돼 있죠. 

대한민국과 부산이 내세울 만한 전설적인 권투선수나 마찬가지죠.

​▲ 짱구쉼터의 그네의자와 전통문양의 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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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서 자신의 이름을 건 장정구 복싱 클럽을 설립해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부산과 인천, 수원 등 전국 각지에 장정구의 복싱 체육관들이 있습니다.

부산 서구 아미동 국수골목에 자리한 짱구쉼터를 방문해 장정구 선수를 떠올려 보며 추억에 한 번 잠겨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