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가난한 날의 행복> 지은이 김소운문학비
- 내용
지금 중장노년층 사람들은 학창시절에 국어 교과서에서 배운 문학가 김소운의 유명한 수필 ‘가난한 날의 행복’이란 작품을 기억할 것입니다. 모든 학생들이 그 수필을 읽으며 가슴 뭉클했던 기억과 따뜻한 온기를 느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 수필 일부를 보자면
<눈보라가 치던 피난 시절의 어느 날 밤. 온종일 고된 일을 하고 돌아온 남편을 위해 아내가 저녁상을 내옵니다. 하지만 가난한 살림 탓에 상 위에는 쌀과 보리를 섞은 밥 한 그릇과, 반찬이라고는 상 한가운데 놓인 간장 한 종지가 전부였습니다. 수저를 들려던 남편은 상 구석에서 아내가 남긴 작은 쪽지를 발견합니다.
“왕후(王侯)의 밥, 걸인(乞人)의 찬…… 이걸로 우선 시장기만 속여 두오.”>
반찬은 비록 걸인처럼 초라하지만, 당신에게 바치는 이 밥만은 ‘왕후의 밥’처럼 귀한 마음으로 지었으니 맛있게 먹어달라는 아내의 눈물겨운 사랑이 표현된 글입니다.
![[크기변환]KakaoTalk_20260705_150411007](/ImagePrint.do?dir=smartEditor&savename=6c4e29ecff69437b85fdaebb45ef126b&realname=[크기변환]KakaoTalk_20260705_150411007.jpg&fileext=jpg&filetype=image/jpeg&filesize=315551)
김소운 문학가는 “지난날의 가난은 잊지 않는 게 좋겠다. 가난 속에 빛나던 사랑만은 잊지 말아야겠다. 부귀영화가 지나간 자리에는 허무가 남기 쉽지만, 가난한 날 서로의 체온을 나누던 기억은 평생을 살아가는 가장 따뜻한 힘이 되기 때문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런 문학가 김소운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김소운문학비가 있어서 눈길이 갑니다. 부산 영도구 동삼동 소공원 안에 자리잡고 있는 김소운문학비는 우리문학기림회에서 1998년 2월 21일에 설치한 것입니다.
부산 영도에서 태어났고 조선민요, 조선시집, 조선구전민요집 등을 일본어로 번역 출간하여 우리 문학을 일본에 널리 알리는 데 지대하게 공헌한 시인이자 수필가인 김소운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것입니다.
![[크기변환]KakaoTalk_20260705_150410416](/ImagePrint.do?dir=smartEditor&savename=25929bae8edd40348add007f8a2851a5&realname=[크기변환]KakaoTalk_20260705_150410416.jpg&fileext=jpg&filetype=image/jpeg&filesize=362282)
앞에서 언급했듯이 문학가 김소운(金素雲;1908.1.5.~1981.11.2)은 부산 영도(影島)에서 태어난 ‘목근통신(木槿通信)’등 주옥같은 명수필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많은 문학작품을 그 탁월한 일본어로 번역하여 우리 민족의 서정을 널리 알렸으며 특히 조선시집(朝鮮詩集)은 최고 걸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크기변환]KakaoTalk_20260705_150409669](/ImagePrint.do?dir=smartEditor&savename=82168e38604949fd9478664036ec836e&realname=[크기변환]KakaoTalk_20260705_150409669.jpg&fileext=jpg&filetype=image/jpeg&filesize=325453)
이런 김소운을 생각하며 김소운 문학가가 쓴 여러 시나 수필을 찾아 읽어보는 것도 유익하겠습니다. 부산 영도구 동삼동 소공원에 자리한 김소운문학비를 한번 찾아 그의 문학정신을 기려보는 것도 좋은 일일 것입니다.
- 작성자
- 박정도
- 작성일자
- 2026-07-2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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