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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세계가 부산을 주목하다, 벡스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방문기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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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의사결정기구인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지난 1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역사적인 48번째 여정을 시작했다.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위원회는 19일부터 29일까지 열흘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며, 본회의는 20일부터 시작돼 전 세계 196개 협약국 대표단과 유산 전문가 등 약 3천 명이 부산을 찾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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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사무총장을 비롯한 각국 대표단이 한자리에 모여 세계유산 보존과 관리, 신규 등재 등 주요 안건을 논의하는 가운데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유산의 203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부산으로서는 개최도시라는 사실 자체가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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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의 거점인 벡스코 전시장에 마련된 K-헤리티지 홍보관, 즉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공간으로 들어서는 순간부터 압도적인 몰입감이 전해졌다. 세계 각국에서 온 문화유산 전문가들과 일반 관람객이 뒤섞여 한국의 전통미를 눈앞에서 마주하는 이 공간은, 국제행사의 딱딱한 회의장과는 전혀 다른 온도를 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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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도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것은 '왕가의 길: 조화의 정원'이었는데 조선시대 기록화인 강산무진도의 풍경을 바탕으로 궁중 매듭으로 피어난 꽃발과 궁궐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공예가 미디어 기술과 맞닿아 전통과 현대가 하나의 공간 안에서 유려하게 어우러지는 경험을 선사했다. 단순한 전시를 넘어 한국 문화유산의 정수를 온몸으로 느끼게 하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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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이 주최하고 국가유산진흥원이 주관하는 제2회 K-헤리티지 이머시브 전시도 방문객들의 발길을 오래 붙잡았다. 전통 기와의 리듬과 흐름을 현대적인 키네틱 아트로 재해석한 '바람의 기와'는 움직임 하나하나에서 한옥 지붕의 유려한 선이 연상되었고, 윤슬의 빛깔을 자개로 구현해 산수문으로 재탄생시킨 '윤슬의 시간'은 전통 공예가 이렇게까지 감각적으로 현대화될 수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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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비적인 대형 미디어 기둥과 사면을 통해 한국의 세계유산을 파노라마로 만날 수 있는 '타임리스 타임'은 공간 자체가 거대한 유산 아카이브처럼 느껴지는 압도적인 스케일로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전통 유산을 단순히 보여주는 것을 넘어 체험하고 느끼도록 설계된 이 이머시브 전시는, 한국의 문화유산이 세계 무대에서 어떻게 말을 걸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탁월한 사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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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곳곳에는 세계 각국의 유산 관련 기관과 지역 문화유산 홍보 부스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전시물들이 한 공간에 모여 세계유산이라는 공통 언어로 연결되는 광경은 국제회의라는 형식 너머 실질적인 문화 교류의 장이 펼쳐지고 있음을 느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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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행사장 한편에 마련된 K-헤리티지 스토어에서는 한국의 멋을 살린 다양한 문화유산 상품과 굿즈들이 판매되어 외국인 참가자들을 포함한 방문객들의 시선을 끌었는데 전통 문양과 현대적 디자인이 결합된 제품들이 즐비해 기념품 이상의 가치를 지닌 물건들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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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보존을 논의하는 전문가들의 회의장이 문화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한 이번 행사는 부산이 단순한 개최도시를 넘어 진정한 문화유산 도시로서의 가능성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임을 확인시켜주었다. 피란수도 부산유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향한 부산의 긴 여정이 이번 위원회를 계기로 한 걸음 더 가까워지기를 기대해 본다.


- 부산 동구 김동우



작성자
김동우
작성일자
2026-07-2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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