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5년 만에 찾은 해운대 해수욕장. 부산시민이면 누구나 그러하듯 원하면 언제든 갈 수 있다는 생각에, 5년이란 시간이 훌쩍 흐른 것이다. 다시 찾은 바닷가, 즐거움은 상상 그 이상이었다.

푸른 바다, 넘실대는 파도. 금빛 모래에 끝없이 펼쳐진 형형색색 파라솔. 이글이글 타오르는 태양까지. 여름을 즐기는데 더 이상 무엇이 필요할까. 해운대 해수욕장이 가진 ‘전국 최고’라는 명성이 아깝지 않은 대목이다.

재미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우람한 체구에 배에는 임금 王자를 세긴 몸짱 미남들. 그에 질세라 알록달록 시선을 유혹하는 비키니 미녀들. 미남·미녀 선발대회를 방불케 한다. 파라솔 그늘 아래 이들을 지켜보고만 있어도 흐뭇할 정도다.

해운대 해수욕장 주변의 편의시설도 입가의 미소를 한층 더한다. 간이 화장실, 탈의실, 샤워실이 곳곳에 설치돼 있고, 음수대, 편의점, 카페, 레스토랑도 즐비하다. 물론 바가지요금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파라솔과 비치베드를 빌리는 비용은 2인기준 1만5천원, 튜브는 5천원 정도. 간이 탈의실이나 샤워실 이용요금은 1천원이다.

천혜의 자연환경에 멋진 바다사람들. 넉넉한 인심과 훌륭한 서비스가 있는 대한민국 대표 해수욕장 해운대. 지금 당장 해운대 해수욕장으로 달려 나가 보는 건 어떨까? 이 여름이 다 가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