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2012년 5월 20일 물굽이 마다 비경이 숨어있는 1천 300리 여정을 담은 낙동강 문화관이 사하구 을숙도에 개관하였습니다. 을숙도 낙동강 문화관은 ‘River-full’이라는 주제로 이해하여 변화하는 ‘새물결 꿈’, 감상하는 ‘감동 소통’, 탐구하는 ‘어린이 물길 여행’존 등 다양한 전시, 체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전시관 내부는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은 희망나눔 공간 부터가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전자 방명록도 작성 가능하고 돛배 세트 구입 후 나만의 돛배 띄우기도 가능하답니다.

새물결 꿈 공간에서는 4대강 사업의 이해와 보의 원리등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연출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시사 영상과 강 주변 생활하던 주민들의 삶, 강과 함께 해온 인류 문명의 이야기와 치수에 신경써온 옛 선인들의 이야기, 4대강 사업 전후의 모습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인기가 있을 곳으로 ‘소통의 강’이라는 체험형 인터랙티브 컨텐츠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검은 물이었는데 사람이 손으로 계속 만져주면 검은 물을 걷어내고 맑은 물에 물고기와 개구리, 연꽃까지 피어나더군요.

문화에 대한 접근은 감동소통 공간의 노승관, 김치앤칩스, 변지훈 작가의 미디어 예술작품이 참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작가의 인터뷰를 미디어로 감상 후 무리지어 날아오는 새(자음)과 굽이치는 물결(모음)이 만나서 생명의 새(이름)가 되는 을+숙 작품과 빛의 입자들이 사람의 움직임을 따라서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빛이 신체에 닿으면서 소리를 듣는 듯한 경험을 하는 득음 작품은 아이들에게 새로운 관점에서 미술작품을 만나게 해 줄 것 같습니다.

보고 놀고 탐험하고 즐기는 동안 오감을 즐겁게 해주는 경험을 유도하는 낙동강문화관, 인근의 낙동강 에코센터와 함께 즐거운 체험학습 공간으로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을 것으로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