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부 전망대에서 시인 기리며 부산항 조망해 봐요!
- 내용
“일출봉에 해 뜨거든 날 불러주오/ 월출봉에 달 뜨거든 날 불러주오/ 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 빨래 소리 물레 소리에 눈물 흘렸네// 봉덕사에 종 울리면 날 불러주오/ 저 바다에 바람 불면 날 불러주오/ 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 파도 소리 물새 소리에 눈물 흘렸네.”
‘기다리는 마음’ 노래 가사에요. 이 노래의 작사자인 고 김민부 시인을 기리는 ‘김민부 전망대’가 부산 동구 영초윗길26번길 14(초량동) 이바구길에서 들어서 있어 여행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어요.
![[크기변환]KakaoTalk_20261010_111252904](/ImagePrint.do?dir=smartEditor&savename=4ce04dcc48ac466a94a7ec90b5bd43e3&realname=[크기변환]KakaoTalk_20261010_111252904.jpg&fileext=jpg&filetype=image/jpeg&filesize=271119)
김민부 전망대는 13년 전에 부산 동구청이 김민부 시인의 출생일에 맞춰 개소한 것이죠. 김민부 전망대는 부산항과 북항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이바구 길 중간 지점에 자리하고 있는데 김민부 시인이 기다리는 마음에서 표현하고자 했던 애잔함을 그대로 떠올릴 수 있는 곳이에요.
![[크기변환]KakaoTalk_20261010_111252135](/ImagePrint.do?dir=smartEditor&savename=04108fefe08642708d53ecc60adbaee4&realname=[크기변환]KakaoTalk_20261010_111252135.jpg&fileext=jpg&filetype=image/jpeg&filesize=275125)
부산 동구 출신 천재 시인인 김민부는 15살 때 신춘문예로 등단해 31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60여 편의 주옥같은 작품을 남겼어요. 지역 출신 김민부 시인을 기리는 전망대는 이바구길과 함께 부산 근대사의 축소판인 동구 지역의 가치를 살려 관광객을 끌고 지역을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하는 셈이죠.
한편, 부산이 낳은 천재 시인 김민부는 동구 수정동에서 태어났어요. 본명은 김병석으로 그는 범일동 성남초등학교 재학 시절 두 차례 월반했고, 중학교 입학시험에선 부산 최고 점수를 받을 정도로 뛰어난 학생이었다. 부산중학교 재학시절 김민부로 개명했어요.
![[크기변환]KakaoTalk_20261010_111253611](/ImagePrint.do?dir=smartEditor&savename=f4de385f87614c82ad063081162dfdb1&realname=[크기변환]KakaoTalk_20261010_111253611.jpg&fileext=jpg&filetype=image/jpeg&filesize=264829)
김민부는 부산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일 때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조 ‘석류’로 입선하고, 그해 4월 부산대와 부산일보가 공동 주최한 제1회 전국학생문예작품 콩쿠르에서 ‘딸기밭에서’라는 시로 특선을 차지했어요. 고등학교 2학년 때는 첫 번째 시집 ‘항아리’를 발표했고, 3학년 때는 시조 ‘균열’이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는 등 특출난 문학적 재능을 자랑했어요.
![[크기변환]KakaoTalk_20261010_111254341](/ImagePrint.do?dir=smartEditor&savename=cd4cad2c7081469b805a7fdc78733168&realname=[크기변환]KakaoTalk_20261010_111254341.jpg&fileext=jpg&filetype=image/jpeg&filesize=257449)
1960년 서라벌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동국대 국문과에 편입해 졸업한 후, 1962년 부산문화방송국에 입사해 라디오 프로그램 ‘자갈치아지매’를 기획, 집필했어요. 1965년에는 서울로 무대를 옮겨 MBC, DBC, TBC 등에서 방송작가로 두각을 나타냈죠. 1970년엔 오페라 ‘원효대사’의 극본을 써서 김자경오페라단이 이를 무대에 올리기도 했어요.
시조 시인 노산 이은상 선생이 평소 “노랫말이 필요하면 김민부에게 가라”고 할 정도로 어떤 글이든 소화해 내는 필력을 갖고 있었어요. 또한 서라벌예대 동창인 이근배 시인은 “김민부가 사성(四星)장군이라면 나는 일등병이었다.”며 김민부 시인의 천재적 문학 감각을 극찬했어요.
안타깝게도 1972년 10월 김민부는 서울 서대문 자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만 31세의 나이에 요절했어요. 부산 송도 암남공원에도 ‘기다리는 마음’ 노래비가 들어서 있어요.
- 작성자
- 박소연
- 작성일자
- 2026-10-1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