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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216호 기획연재

대한민국 최고 스트리트 댄서 꿈꾼다

까리하네! 놀 줄 아는 춤꾼들!!
`스걸파' 출연 실력 인정받아
춤으로 2030엑스포 홍보 한몫

내용

20대 여성 크루 `에이치'  


짜릿해요. 통쾌해요. 재밌죠. 특히 좋아하는 친구들이나 잘 맞는 친구들이랑 같이 춤을 추면 재미가 두세 배로 되거든요. 그래서 약간 그런 것에 더 취해서 춤을 추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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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는 `2030부산월드엑스포 댄스 챌린지'에 참여해 춤으로 부산 알리기를 도왔다.


춤추다=행복하다


춤과 뇌의 관계를 연구해 온 뇌 과학자들은 `약보다 춤'이라고 말한다. 춤을 출 때 심장과 근육만 단련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면역 체계도 강화된다고 한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줄어들고, 편안함과 만족감을 주는 엔도르핀이 생성되며, 도파민과 세로토닌이 분비되어 의욕이 증진되며, 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늘어나 신체의 활력이 높아진다고 한다. 이 물질들은 높은 행복감과 상관이 있다. 한마디로 정기적으로 춤을 추는 사람은 병에 덜 걸린다는 말이다.


춤출 때 행복을 느낀다는 `에이치'는 고3 4명과 스무 살 여대생 1명, 모두 5명으로 이뤄진 스트리트댄스팀이다. 고등학생이던 작년 겨울 모 방송사가 주최한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이하 스걸파)'에 참가해서 심사위원 전원으로부터 "너무 잘한다"는 찬사와 환호를 받으며 `올 인(All IN, 만장일치로 합격)'으로 선발전을 통과했다. `스걸파'는 장안에 화제가 되었던 대한민국 최고의 여고생 댄스 크루를 선발하는 스트리트댄스 경연 프로그램. 전국에서 춤 깨나 춘다는 40여 팀이 참가해 치열한 경연을 벌였다.


`에이치'는 심사위원들이 고민에 빠질 정도로 `멋과 힘'이 넘치는 훌륭한 무대를 펼쳤다. 아쉽게 최종 우승이라는 기쁨엔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부산 춤'의 저력을 전국적으로 알리면서 일약 유명 댄스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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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는 부산 출신의 여성 5명으로 구성된 댄스 크루다. 


꿈을 좇다 운명적으로 만남

`동고동락하는 팀'으로

`에이치' 멤버들은 어릴 때부터 춤추는 것을 좋아했다. 초·중학생 때부터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으로 방송 댄스를 배우거나 댄스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춤 실력을 키웠다. 고등학생 때부턴 대학 진학을 위해 댄스학원을 찾아 본격적으로 춤을 배웠다. 운명적인 만남일까? 멤버들은 모두 학원에서 만났다. 같이 춤추고 연습하다가 차츰 친해졌고, 마침내 한 팀이 되어 `스걸파'에도 나갔다.

"스걸파 출연 후에 많은 것이 달라졌죠. 길거리에서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많아졌고, 팬도 생겼어요. 행사·축제에도 많이 불러주시고요. 최근엔 `2030부산월드엑스포 댄스 챌린지'에 나갔는데, 저희 안무를 따라서 춤추는 영상을 찍어 SNS에 올리는 행사에요. 많은 분들이 참가해 주셨어요. 2030월드엑스포 유치 홍보에 작으나마 힘을 보탤 수 있어서 좋았어요."


새로운 목표 `연예인 안무 시안 작업'

`에이치'는 이제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연예인 안무 시안 작업'이다. 케이팝 가수들의 안무 창작과 방송 무대 시연을 하는 것이다. 만국 공통어인 `춤'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K-콘텐츠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댄서에 대한 인식도 높아졌다. 전 세계가 K-댄스의 매력에 빠져들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서 `에이치'는 독창적이고 매력 넘치는 K-댄스의 새 지평을 열어 보이겠다는 당찬 포부다. 올 10월 열리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열리는 부일영화상 시상식에서 `에이치'가 축하 공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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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트댄스팀 `에이치'는 지난해 겨울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에 출연해 `부산 춤'의 저력을 전국에 알렸다.


`춤' 관광도시 부산 알리는 데 탁월

 BTS 부산 콘서트 큰 기대

`에이치'의 꿈은 더 크다.


"곳곳에서 행사와 축제가 더 많아지면 좋겠어요. 부산은 세계적인 축제를 많이 키워냈는데 이젠 그런 경험과 역량으로 부산에서 세계적인 댄스 퍼포먼스대회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같이 공부하며 경쟁하던 실력 좋은 친구들이 많이 서울로 갔어요."

부산의 실력 있는 춤꾼들도 일자리와 기회를 찾아서 서울로 많이 떠난다는 말이다. 그렇지만 `변방은 창조의 공간'이라 하지 않던가!

이미 `춤'은 국제 관광도시 부산의 매력을 홍보하는 데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부산관광공사는 부산 대표 관광지와 춤을 엮어 매력적인 도시의 모습을 영상에 담아내고 있다.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홍보에서도 K-댄스의 힘은 강력하다. BTS 부산 콘서트에 대한 기대가 큰 이유다. 춤은 부산에서 변방을 벗어나려는 `유쾌한 저항의 몸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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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현, 김수민, 강민주, 장지현, 김민아 다섯 멤버로 이루어진 부산 스트릿 댄스팀 `에이치'.



"부산은 환경부터 쾌활하잖아요? 부산만의 끈끈함 같은 것도 있고요. 그냥 즐겁게 춤출 수 있는 분위기가 좋아요."

송지현, 김수민, 강민주, 장지현, 김민아 다섯 멤버로 이루어진 부산 스트리트댄스팀 `에이치'가 꿈꾸는 부산, 청년들과 노인이 드넓은 바다에서 같이 어울려 즐겁게 춤추는 모습이 아닐까?


글·원성만 / 사진 제공·호이즈컴퍼니

작성자
조현경
작성일자
2022-10-1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216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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