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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212호 기획연재

해양 레포츠로 '힐링과 행복 충전'하세요

스쿠버 장비 기업 ㈜서브원 강성준 대표
독보적 기술력 … 세계 시장 승승장구
자유여행+액티비티 최적 플랫폼 구축

내용

"세계급 수준(월드클래스) 제품을 만들려면 최소 10년 정도의 경력은 있어야 되요. 저희 제품은 의류·신발 분야에서 10년 이상 일하신 최고 기술자를 비롯해 레포츠 부문 최소 5년에서 10년 정도 경력자들이 만들기 때문에 고객 만족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메이드인 부산' 국가대표가 되다


미국, 캐나다, 북유럽, 아시아 여러 나라 국가대표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부산 기술'로 만든 제품을 지원하는 회사가 있다. 해양 레포츠 분야에서 스쿠버 장비 제조·판매를 기반으로 관광 콘텐츠와 교육 사업, 인재 양성 등을 원스톱 서비스 하는 `토털 서비스 업체' ㈜서브원이다. 부산 대표 창업기업, 정부의 혁신기업 `국가대표1000'에도 선정됐다.


15-1 서브원 강성준 대표
△프리다이빙 국가대표 출신인 강성준 서브원 대표.


"제품 설계 단계부터 고객의 니즈에 맞춰 몸에 딱 맞는 제품을 만들어내는 기술과 노하우에서 저희가 좀 독보적으로 압도적입니다. 이윤이 적더라도 비싼 소재를 선택해서 과감하게 사용합니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서브원을 인정하는 이유는 제품력이다. "물 밑 환경은 바깥과 달라요. 인체공학적으로 몸에 딱 맞으면서도 수축감이나 압박감을 느끼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한 기술입니다. 저희는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하고 있어요.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더 유익한 제품을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서브원의 프리다이빙 전문 브랜드 `더블케이(Double-K)' 맞춤 슈트 제작 과정을 보면 강성준 대표의 말에 수긍이 간다. 제품을 주문할 때 고객은 자신의 신체 치수를 입력하면서 두께, 색상, 로고, 디자인까지 고를 수 있다. 본인 체형에 맞춰 제작되기 때문에 착용감이 쾌적하고 움직임이 편하다는 평가다.


15-2 강성준 대표 사진 

△자사 브랜드 더블케이 맞춤 슈트를 입고 있는 강 대표.


일에 지쳐 시작한 다이빙 … 창업으로


강성준 대표는 국내 프리다이빙 1세대다. 국가대표로 활동했고, 현재 국제 심판이기도 하다. 바다와 하늘은 통하는 것일까? 강 대표는 청소년기 항공 관련 학교를 다녔고, 항공정비사를 비롯해 자격증도 7∼8개 땄다. 대학에선 기계설계를 공부했다. 군 복무 후엔 엔지니어의 삶을 살다가 영어 실력을 쌓아 기술영업에 뛰어들었다.


"사무실에 앉아서 설계하고, 그림 그리고, 계산하는 것보다는 사람 만나 이야기하는 게 더 좋더라고요. 호주에서 몇 년 일하다가 한국에 와서 해양 플랜트 기자재 쪽 스타트업에서 일했어요. 연매출이 2억 정도밖에 안됐는데 7∼8년 지나니까 100억 대까지 성장했어요. 저는 해외기술영업을 맡고 있었는데, 20대 말에 `왜 나한테만 힘든 일이 너무 많이 몰리는거야'하는 압박감과 함께 약간 번아웃 같은 게 왔어요."


회사일로 힘들어하던 강 대표를 바다로 이끈 건 먼저 다이빙을 하던 동생이었다.


"오롯이 바다가 주는 고요 속에 있으면 정신이 맑아지고 힐링이 됐어요. 사람들에게 이 좋은 스포츠를 알려주고 싶어서 강사 자격증을 따고, 사람을 모아서 강습도 하고, 해외도 다니고 그러다가 창업을 하게 된 거죠."


해양 레포츠의 힐링·행복 나누고 싶어


우리가 레포츠를 하는 이유는 건강하고, 즐거운 삶을 살기 위해서이다. 움직이면 대부분 마음의 병은 다 해결된다고 강성준 대표는 말한다. 요즘 현대인이 겪는 가족 문제, 친구나 사람들 간 관계의 문제 같은 것들도 자연 속에서 액티비티를 하면서 다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스트레스를 어떻게 하면 좀 덜어 내볼까 하는 생각에서 제가 다이빙을 만난 것처럼 스포츠 문화로 우리가 겪고 있는 이 많은 사회적인 이슈들, 개인적인 고충들을 함께 해결해 보자는 것이 저희 회사 모토가 되었어요. 개인이 겪고 있는 많은 문제들은 밖으로 끌어내어 함께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저희가 가지고 있는 믿음입니다. 좋은 여행, 좋은 액티비티 콘텐츠를 개발하고 고도화시키는 것이 저희가 할 일인 것 같아요."


서브원은 이에 대한 준비도 마쳤다. 한국관광공사 지원을 받아 `알로하(Aloha)'라는 액티비티 체험 여행 플랫폼을 구축했다.


15-3 알로하 홈페이지 

△서브원이 출시한 액티비티 체험여행 플랫폼 `알로하'.


"`Alo'는 `함께 나눈다', `얼굴을 맞대고 자리한다'는 뜻이고, `Ha'는 `생명의 숨결'입니다. 여행의 흐름이 바뀌고 있어요. 패키지여행에서 자유여행 시대로, 코로나 이후로는 콘텐츠 위주의 여행이 인기를 얻고 있죠. 또 장소 위주에서 체험이나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스토리를 만드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단 말이죠. `알로하'는 레포츠 강사나 센터가 자신의 스타일을 보여주고, 맘에 들면 고객이 프로그램을 신청하는, 내가 주인공이 되는 자유여행+액티비티를 원하는 요즘 트랜드에 최적화된 플랫폼이라 할 수 있어요."


`알로하' 플랫폼의 궁극적인 목적은 가격 경쟁은 피하면서 양질의 콘텐츠와 서비스 퀄리티로 승부하는 액티비티 전문 플랫폼이 되는 것이다.


부산은 해양수도를 자처하면서도 다양한 해양 레포츠와 액티비티를 즐길만한 환경이 아직 덜 갖춰졌다는 지적을 받는다. 그러나 서브원은 부산의 강점을 살린 요트 승선 및 연안 체험 프로그램을 민·관 합동 프로젝트로 기획하며 분주하게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부산에도 훌륭한 다이빙 포인트가 많다며 프리다이빙 등 더 많은 해양 레포츠 비즈니스가 활성화되길 바라고 있다.


글·사진 원성만

작성자
조현경
작성일자
2022-07-1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212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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