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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009호 기획연재

짐 없이 가볍게! 출장이나 여행이 더 즐거워진다

짐캐리 손진현 대표

내용

`짐캐리'라? 할리우드 영화배우를 떠올릴 수도 있지만, 아니다. 여행객들의 짐을 운반하고 보관하는 부산지역 스타트업의 이름이다.
`짐' 더하기 `캐리(나른다, 운반한다)'. `짐(여행 캐리어)을 나른다, 운반한다'라 이름 한번 잘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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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캐리 부산역 매장 전경. 짐캐리는 `짐 없는 여행의 시작'을 모토로 역·공항 캐리어 보관·픽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부산역이나 김해공항에서 숙소까지 여행객의 짐을 원하는 시간에 안전하게 보관하거나 옮겨준다.           사진·권성훈



무겁고 귀찮은 여행 짐 `보관·픽업' 서비스
`짐 스트레스' 한 번에 해결·여행에만 집중



국내외를 막론하고 걸어서 여행을 즐기는 `뚜벅이'들에게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이동해야 하는 번잡스러움과 불편함은 누구나 공감하는 스트레스이다. 이 같은 고민을 한방에 해결한 곳이 바로 역·공항 캐리어 보관·픽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짐캐리(ZIM CARRY)'다.
손진현 짐캐리 대표는 `짐 없는 여행의 시작'을 모토로 2017년 창업했다. 부산역이나 김해공항에서 숙소까지 여행객의 짐을 원하는 시간에 안전하게 보관하거나 옮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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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캐리 부산역 매장 내부.   사진·권성훈



여행에서 겪었던 불편함 창업으로
"생떽쥐베리도 `행복하게 여행하려면 가볍게 하라'고 말했는데요. 무거운 짐은 여행을 힘들게 만들잖아요. 짐캐리는 부산역이나 김해공항에 도착해서 바로 캐리어나 가방을 맡길 수 있어 짐 때문에 일부러 숙소까지 왔다갔다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좀 더 가볍게 여행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죠."


대학원 시절 영국으로 연수 갔다가 귀국하는 날 비행기를 타기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여행을 즐기고 싶었지만 무거운 짐이 고민이었다는 손 대표. 숙소였던 에어비앤비는 짐을 맡아주는 컨시어지 서비스가 없어서 일행 중 일부는 공항으로 가서 짐을 맡기고 시내로 돌아왔다. 손 대표는 근처 도시철도 보관소에 짐을 맡겼다가 다시 되돌아와서 짐을 찾아 공항까지 가야했다는 것. 그때 느낀 불편함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짐캐리를 창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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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캐리 부산역 매장 내부.   사진·권성훈



맡기고 즐기고 찾고
짐캐리 서비스는 간편하게 홈페이지(zimcarry. net)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예약하고 일정에 맞춰 짐을 맡긴 후 편안하게 여행을 즐기면 된다. 캐리어를 들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숙소까지 가서 짐을 두고 다시 나와야했던 여행객들의 `짐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해 오롯이 여행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준다. 숙소에서도 미리 부산역이나 김해공항으로 짐을 보낼 수 있어 자투리 시간까지 여행 할 수 있게 챙겨준다. 부산역에서 호텔까지 기본 요금은 1만 원, 김해공항 기준 1만5천 원. 여기에 서비스 지역별, 캐리어 사이즈별로 요금이 추가된다. 매장 내 보관 요금은 기본 5천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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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캐리 보관·운송 서비스 요금.  사진·권성훈



짐캐리는 2017년 7월 KTX 부산역 1층에 첫 매장을 오픈했다. 여행객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특히 부산역에 도착한 여행객들이 호기심으로 매장에 들렀다가 편리한 서비스를 경험한 후 자신들의 SNS에 극찬한 사용후기로 입소문을 탔다. 6개월 동안 이용객이 1만 명에 달했고 당시 부산역 삼진어묵 매장 줄보다 몇 배나 더 길었다는 후문이다. 올 6월에는 `1층 5번 출입구' 쪽으로 확장 이전했다.


그렇게 짐캐리는 잘 나가는 부산대표 스타트업 청년기업으로 승승장구하며 지난해에는 서비스 안정화에도 방점을 찍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올해 1월 벡스코와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매장을 오픈하며 전국적으로 서비스 확장을 시도하던 찰라 코로나19라는 `복병'을 만났다. 모든 여행이 멈춘 3, 4월에는 하루하루가 힘든 날들이었지만 지역 언론을 통해 짐캐리의 어려운 사연이 전해지면서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기도 했다.


9월에는 김해공항 국내선 매장도 오픈할 예정이다. 항공 수요 역시 국내여행으로 선회하며 프로모션 가격 공세를 통해 국내 여행객들의 공항 이용도 늘어난 것. 김해공항 국내선 2층에서 짐캐리를 만날 수 있다.


손 대표는 지난해 하반기 스마트 보관함 앱도 개발했다. 대부분 물품 보관함들이 직접 찾아가서 비어있는 보관함을 확인 후에 코인을 투입, 보관과 짐 찾기를 진행한다면 짐캐리의 스마트 보관함은 말 그대로 앱에서 바로 보관할 지역의 비어있는 상태를 확인 후에 보관과 찾기가 가능하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스마트 보관함은 그야말로 여행객들에게는 꼭 필요한 비대면 서비스. 앞으로 부산의 주요 여행거점에 스마트 보관함 설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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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 설치된 짐캐리 스마트 보관함.   사진제공·짐캐리



부산역·김해공항·서울 고속버스터미널 등
부산 넘어 전국 확장·토털여행 서비스 꿈 꿔



`시민에게 더 매력적인 부산' 만들어야
짐캐리는 2018년 부산관광혁신대상을 수상했다. 2019년에는 부산시 우수공유기업과 부산관광공사 3년 연속 우수앱으로 선정됐으며 예비사회적기업으로도 지정됐다. 대학원에서 사회적기업을 전공한 손 대표는 기업의 사회적 가치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다. 학교 밖 청소년의 성장과 자립을 지원하는 다양한 방법도 고민하고 있다. 올해는 부산 대표 창업기업 브라이트 클럽에도 선정됐다. 직원도 8명으로 늘었다.


부산이라는 도시가 갖는 매력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욱 멋진 곳으로 다가온다고 말하는 손 대표. 부산은 관광과 휴양, 다양한 레저 액티비티와 바다와 산, 강 모두를 만날 수 있는 곳이라는 것. 일상 속에 여행의 모든 요소들이 녹아있는 부분을 잘 살린다면 부산의 매력이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올 초에 부산이 국제관광도시로 선정되고 이슈가 되면서 느낀건데요. 단지 외부 관광객에게 너무 포커스를 맞출 것이 아니라 `부산에 사는 부산 사람들'이 좋아하고 매력을 느끼는 `부산'의 공간과 콘텐츠, 서비스들이 많아진다면 자연스럽게 여행객들에게도 더욱 멋진 관광지 부산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며 고향인 부산에 대한 애정을 가득 쏟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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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캐리 서비스는 간편하게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예약하고 일정에 맞춰 짐을 맡긴 후 편안하게 여행을 즐기면 된다. 

   사진·권성훈



전국망 연결 … 여행의 모든 것
앞으로 손 대표는 짐캐리의 전국망 연결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부산에서 부산이 아니라 말 그대로 부산에서 서울과 인천 등 지역을 넘어 여행지와 여행지를 잇고 여행객들의 국내 트렌드에 따라 점점 더 여행에만 집중할 수 있는 특화된 서비스 개발을 고민하고 있다.

"부산에서 주말에 지인의 결혼식이 있는 경우 서울에서 부산까지 와서 그냥 결혼식만 참석하고 가기에는 아쉽잖아요. 1박 2일, 혹은 2박 3일의 짐을 들고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또 그 짐을 들고 숙소까지 가는 것 자체가 엄청난 에너지와 귀차니즘을 동반하죠. 짐캐리의 확장된 전국 서비스는 전날 짐만 부산 숙소로 부치는 서비스도 가능하고 돌아갈 때 미리 서울 자택으로 짐을 먼저 보내는 서비스도 가능해요."


짐캐리는 궁극적으로 `도어 투 도어' 서비스를 지향한다는 게 손 대표의 설명이다. 오늘 맡기면 당일 배송이 되고 운송 과정에서도 파손시 1억 원의 배상보험 가입 등을 통해 보다 안전한 딜리버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포부다.
`여행'하면 짐캐리가 떠올랐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손진현 대표. 그렇게 짐캐리를 통해 여행객의 요구에 맞춰 모든 것을 일괄적으로 처리해주는 토털여행 컨시어지 서비스를 적극 모색하며 여행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고 싶다는 바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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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진현 짐캐리 대표.   사진·권성훈



짐캐리(zimcarry.net)
부산시 동구 중앙대로 206 부산역 1층   
문의 1544-8215
 

작성자
김향희
작성일자
2020-09-0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009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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