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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16년 6월호 통권 116호 부산이야기호 기획연재

"부산여행은 그를 만나기 전과 후로 나뉜다"

2013년 6월 창업, 첫 출발 … '산복도로 게릴라버스투어' 국내외 인기몰이 부산여행 새로운 패러다임 열어 … '야경투어·1박2일 부산' 등 상품 선봬

내용

부산 산복도로가 유명세를 타면서 지난 국내외 관광객 100만여명이 산복도로를 찾았다. 더불어 산복도로의 속살을 속속들이 있는 '산복도로 투어' 인기다.

 

부산 산복도로 전문 여행사

'산복도로 투어' 가운데 버스와 도보로 산복도로를 만나며 부산을 주제로 노래를 듣고 피란시절 물동이체험, 산복도로가 담고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자세한 해설까지 곁들여 체험할 있는 '산복도로 게릴라버스투어' 단연 인기다. '산복도로 게릴라버스투어' 부산 산복도로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며 '산복도로 전문해설사', '산복도로 여행조교', '산복도로 반장' 등으로 불리는 산복도로 여행전문가가 있다. 주인공은 바로 '부산여행특공대'(www.busanbustour.co.kr·070-4651-4113) 손민수 대표. 대표는 '산복도로 게릴라버스투어' 통해 부산여행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가고 있다.

"결혼하고 전셋집을 찾다가 우연히 산복도로로 이사를 왔어요. 그런데 어머니가 이사한 다음 찾아오셔서 첫마디가 '네가 다시 산복도로에 왔노'였지요. 한마디에는 아들에게 차마 못한 산복도로에서 힘겨운 시절을 보낸 어머니의 기억이 담겨 있었죠. 그날 처음으로 산복도로에서 살다가 강제이주 당한 어머니의 이야기를 듣고는 산복도로를 알아야겠다고 결심했어요. 그런데 알면 알수록 산복도로가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산복도로 마을에서 고단한 삶을 보내야 했던 어머니의 삶을 알게 다음 날부터 대표는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고 관심조차 없었던 부산 산복도로와 원도심을 알리며 날것 그대로의 부산을 보여주기로 결심했다. 매일 산복도로와 원도심 골목을 발로 누비며 부산과 산복도로의 역사를 생각하고 공부했다. ·현대를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버텨왔던 산복도로 사람들의 삶을 마을의 어르신들을 통해 차츰 이해하게 됐다.

 

일본 여행가이드 10, 고향 부산이 매력적

"일본여행 가이드를 10 이상 했어요. 일본여행 가이드도 보람이 컸지만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고 있는 고향 부산의 이야기를 담는 의미 있고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가운데 산복도로와 만났죠. 자료를 모으고 공부하고, 여행코스를 설계하기 위해 없을 만큼 산복도로 이곳저곳으로 발품을 팔았어요."

과정에서 대표는 수정동 산복도로에서 태어나 평생을 살아온 동갑내기 친구인 정봉규 씨를 만났다. 둘은 의기투합해 2013 6 '부산여행닷컴' 창업, 여행업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현실은 결코 녹록지 않았다. 땀과 열정으로 여행 코스 하나하나를 개척했지만 특허 개념이 없는 여행업의 특성상 이내 다른 여행사들이 산복도로 관련 여행상품을 선보였다. 선발주자였지만 업계에서는 후발주자였다. 결국 자발적 휴업에 들어갔고 다시 1년여의 준비시간을 필요로 했다.

"2014 7 산복도로와 원도심을 여행하는 '게릴라버스투어' 상품으로 '부산여행특공대' 설립하고 야심차게 출발했습니다. 여행코스는 유치환 우체통∼168계단∼천마산로 전망대∼최민식 갤러리∼송도 해안산책로∼부산항대교로 이어지는 부산의 산복도로를 모조리 담았습니다. 하지만 다시 부족했습니다. 부산사람도 모르는 '진짜 부산이야기' 내걸었지만 해운대와 광안리, 태종대 이미지에 갇힌 여행자들에게 쉽게 다가갈 없었습니다. 처음 동안 반짝 희망을 보기도 했지만 숱한 고비를 만났습니다."

대표는 부산을 찾는 관광객을 처음 맞이하는 부산역 광장으로 매일같이 나가 뙤약볕 아래에서 직접 팸플릿을 건네고 소셜커머스(Social commerce) 등을 통해 '산복도로 게릴라버스투어' 홍보에 나섰지만 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좀처럼 쉽지 않았다. 투어를 경험한 고객의 응원은 뜨거웠지만 지역기업이나 기관 어느 곳도 대표의 노력과 고생을 나누려고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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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특공대 손민수 대표가 진행하는 산복도로 게릴라버스투어를 경험한 고객들은 모두 단골이 된다. 대표의 구수한 입담을 통해 부산의 명소를 경험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부산의 매력을 느끼는 즐거움이 크기 때문이다(사진은 대표가 산복도로 게릴라버스투어에 참가한 관광객에게 설명을 하는 모습). 


게릴라투어 6천명 이상 경험, 극찬

"매월 적자가 쌓여갔습니다. 어려운 형편에도 부산여행의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자부심 하나로 명의 고객이라도 투어를 신청하면 쉬지 않고 진행했습니다. 그러자 서서히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사진과 노래, 스토리텔러의 정감어린 해설로 경험하는 특별한 여행, '산복도로 게릴라버스투어' 지금까지 6천여명이 넘는 고객이 함께 여행을 했고 부산여행의 새로운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회사 매출이 숨고르기를 넘어선 것은 결코 아니다.

대표의 산복도로 투어가 입소문 나면서 외국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도 자연스레 늘어났다. 대표는 어려운 형편에도 영어와 중국어가 가능한 직원을 채용해 외국인 여행객을 맞이하고 있다. 중국과 대만의 여행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새로운 영역을 넓혀가고 있으며 영문 홈페이지도 새롭게 오픈했다. 이에 힘입어 최근에는 산복도로의 야경을 즐기는 '부산야경투어' 산복도로와 부산 원도심을 돌아보는 '게릴라버스투어 오리지널 오후 코스', 여행객과 부산여행을 함께 기획하고 8시간 동안 부산을 여행하는 '친절한 기사', 여행과 숙박을 묶은 '투어텔', 1 2 부산여행의 새로운 도전인 '고품격 부산여행', 동구의 속살을 속속들이 파헤치는 이바구 버스투어인 '타임머신여행' 등을 잇따라 선보였다.

대표는 "투어에 참가하신 분들이 투어를 마치고 부산을 봤을 때랑 그냥 봤을 때랑 느낌이 다르다고 말씀하세요. 홈페이지 여행후기 가운데 '부산은 반장을 만나기 전과 후로 나뉜다' 글이 올라온 적이 있는데 동안의 고생과 노력을 번에 보상 받는 기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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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민수 대표는산복도로 전문해설사’, ‘산복도로 여행조교’ ‘산복도로 반장등으로 불리는 산복도로 여행전문가이다(손민수 대표와 함께 산복도로를 누비는 부산여행특공대 홍보 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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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특공대를 이끌어가고 있는 손민수 대표(중간), 동갑내기 친구 정봉규 이사(오른쪽), 권기훈 과장 


관광객과 마을 주민 교감·공감이 우선

대표가 여행코스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다. 관광객의 즐거움이나 감동에 앞서 산복도로 마을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야 한다는 것이다. 관광객들은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이기에 그곳에 사는 주민의 삶에 피해가 가서는 절대 된다는 . 그러기 위해서는 결국 여행을 진행하는 사람의 마인드가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대표는 누구보다 알고 있다.

그렇게 관광객은 물론 주민들과 함께 생각과 마음을 나누어서일까. 부산여행특공대가 진행하는 산복도로 게릴라버스투어를 경험한 고객들은 모두 단골이 된다. 사투리가 섞인 대표의 구수한 입담을 통해 직접 숨겨진 부산의 명소를 경험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부산의 매력을 느끼는 즐거움이 크기 때문이다.

대표는 자신의 산복도로 투어는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여행이라고 자부한다. 그도 그럴 것이 자체 제작한 부산의 사진 엽서집을 관광객들에게 나눠주며 부산의 과거와 현재의 변화를 눈으로 직접 느껴볼 있게 하고 있다. 게다가 탐방 내내 '부산 갈매기', '돌아와요, 부산항에' 부산을 대표하는 가요와 함께 대표 특유의 입담으로 재미와 생생함을 더한다. 그리고 가지,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1명부터 출발하고, 당일 예약도 가능하다.

 

부산, "매력 있는 애인끝이 없는 배움터"

대표의 삶을 지탱하는 좌우명은 '待人春風'(대인춘풍 : 사람을 대할 때는 봄바람처럼 대하라). 사람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는 속뜻을 담고 있다. 천생 여행업이 체질이다. 취미 생활 역시 부산여행을 하거나 부산 관련 책을 읽는 것이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역시 사람이고 사람과의 관계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그에게 부산은 어떤 존재일까.

"저에게 부산은 너무나 매력적인 애인이며 끝이 없는 배움이 있는 학교입니다."

대표는 "부산에 오시는 분들은 해운대, 광안리, 태종대만 부산이라고 생각하시는데, 사실 그곳은 부산의 지극히 일부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말씀드리는 산복도로에서 아랫마을을 내려다보면서 바다를 보는 풍경이 가장 부산다운 모습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산복도로가 가지고 있는 자산, 혹은 숨겨진 가치를 알리는 부산의 속살, 진짜 부산을 보여드릴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대표에게 감춰 부산 관광의 명소 추천을 부탁했다.

"뜻밖에 알려지지 않은 곳이 천마산 전망대입니다. 서구 남부민1 목화빌라 인근 산복도로에 들어선 전망대 이름은 '누리 바라기'입니다. 세상의 순우리말인 '누리' 바라본다는 의미의 '바라기' 합성한 말로 부산의 ·바다·하늘을 바라본다는 뜻입니다. 이름처럼 부산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암남공원과 부산항대교, 용두산공원, 동구 산복도로까지 막힘없는 파노라마 풍경을 있습니다."

 

글의 일부는 부산광역시 발간 '메이드 부산'에서 발췌했습니다.

 

작성자
조민제
작성일자
2016-05-3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16년 6월호 통권 116호 부산이야기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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