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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646호 기획연재

서면 한복판서 수준 높은 살롱문화 꿈꾼다

차 마시며 작품 감상…연주 감상한 뒤 차담
카페·연주회장·갤러리…서면의 따뜻한 문화공간

내용
서면 영관도서 옆에 들어선 복합문화공간 소민아트센터가 서면 중심을 문화향기로 물들이고 있다. 예술을 감상하고 빵과 커피를 음미하는 살롱문화를 만낀할 수 있는 곳이다.

부산의 중심 서면 한복판에 깔쌈한 문화공간이 들어섰다. 수준 높은 살롱문화를 꿈꾸는 '소민아트센터'가 그 주인공. 영광도서 옆 세련된 4층짜리 건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소민아트센터가 자리한 곳은 부산진구가 차도와 보도를 다듬고, 실개천을 만들어 '서면문화로'로 명명한 거리의 중심. 지난 5월 개관 이후 서면문화로의 느낌은 사뭇 달라졌다. 삭막하던 거리에 문화 향기가 넘쳐나기 시작한 것이다.

소민아트센터 내 카페 '클레어'겸 갤러리 모습.

소민아트센터는 목원치과 이명호(61)·임희숙(59) 원장 부부가 열었다. 인근에서 31년째 터를 다져온 치과의사 부부가 지극한 예술 사랑을 담아 만든 도심 문화공간이다. 1층은 유명호텔 조리사 출신이 직접 빵을 구워내는 베이커리 카페가 자리 잡았다. 만남의 장이다. 2층은 소통의 장. 160평 넘는 드넓은 카페 '클레어'와 세미나실, 야외 갤러리가 포진했다. 3층은 120석 규모의 음악홀 겸 전시공간으로 쓸 수 있는 가변공간, 야외 갤러리, 중전시실이 자리했다. 4층은 60평 남짓한 하늘정원으로 아기자기한 소규모 행사를 치를 수 있다.
소민아트센터에선 이미 '폭풍 피아니스트'로 손꼽히는 박종화 씨의 독주회, 마루국제음악회 프린지 콘서트, 41개 국제콩쿠르에서 입상한 피아니스트 황성훈 독주회가 열려 120석을 모두 채웠다. 부산작가 25명을 초청한 개관전 '오늘 그리고 내일의 확산전'도 큰 성황을 이뤘다. 오는 27일 음악홀에선 서울대 음대 교수인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 독주회가, 갤러리에선 25일부터 홍익대 교수 김현숙 유리공예전이 열린다.
소민아트센터는 차를 마시며 전시작품을 감상하고, 수준 높은 연주를 들은 뒤 차담을 나누는 따뜻한 문화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의사 부부가 얼마나 많은 열정을 쏟았는지 단박에 느낄 수 있다. 평소 미술애호가라는 점에다 자기 건물이 있었기에 가능했지만, 그게 어디 쉬운 결정이었으랴. 안정적인 달세수입을 포기하고, 불확실한 문화판을 벌이기가.

관장은 정영석 씨가 맡았다. 올 봄까지 부산 동구청장을 지내며 산복도로에 이바구길, 이중섭거리를 조성, 삭막한 터에 문화의 옷을 입히던 그다. 그가 아트센터를 맡은 건 센터 대표와 처남매부지간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서면의 문화가능성을 높이 보았기 때문.
"명칭이 서면문화로이지만, 영광도서를 빼면 별로 내세울게 없었어요. 네온사인 요란한 상업중심에 제대로 된 문화시설을 정착시키고 살롱문화를 확산시켜 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는 그래서 기획자와 함께 알찬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엄마와 아이가 차를 마시고 함께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감수성을 일깨울 어린이 음악 감상 프로그램을 비롯해 청소년을 위한 '북 앤 뮤직', 클래식 음악과 함께 하는 티타임, 해설이 있는 오페라 감상, 브런치 콘서트 같은 알찬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하고 있다. 늘 열려 있는 도심 문화공간인 셈이다.

정 관장은 다음달 31일, 부산진구, 서면지역 문화예술인 등과 공동으로 문화 향기가 넘쳐나는 한바탕 지역축제를 계획 중이다. 이 지역 문화예술인들에게 소민아트센터 무대를 제공하고, 센터 안팎에서 함께 문화를 향유하며, 서면의 문화 품격을 다져가겠다는 것이다. 소민아트센터가 서면문화의 거리를 넉넉한 문화향기로 채워가고 있다.

정영석 소민아트센터 관장

서병수 부산시장이 개막연설을 관장은 정영석 씨가 맡았다. 올 봄까지 부산 동구청장을 지내며 산복도로에 이바구길, 이중섭거리를 조성, 삭막한 터에 문화의 옷을 입히던 그다. 그가 아트센터를 맡은 건 센터 대표와 처남매부지간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서면의 문화가능성을 높이 보았기 때문. "명칭이 서면문화로이지만, 영광도서를 빼면 별로 내세울게 없었어요. 네온사인 요란한 상업중심에 제대로 된 문화시설을 정착시키고 살롱문화를 확산시켜 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는 그래서 기획자와 함께 알찬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엄마와 아이가 차를 마시고 함께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감수성을 일깨울 어린이 음악 감상 프로그램을 비롯해 청소년을 위한 '북 앤 뮤직', 클래식 음악과 함께 하는 티타임, 해설이 있는 오페라 감상, 브런치 콘서트 같은 알찬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하고 있다. 늘 열려 있는 도심 문화공간인 셈이다.
정 관장은 다음달 31일, 부산진구, 서면지역 문화예술인 등과 공동으로 문화 향기가 넘쳐나는 한바탕 지역축제를 계획 중이다. 이 지역 문화예술인들에게 소민아트센터 무대를 제공하고, 센터 안팎에서 함께 문화를 향유하며, 서면의 문화 품격을 다져가겠다는 것이다. 소민아트센터가 서면문화의 거리를 넉넉한 문화향기로 채워가고 있다.

※대관 및 전시·공연 관람문의 : 051)991-2200

작성자
글·박재관/사진·문진우
작성일자
2014-09-17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46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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