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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기획연재

부산시와 부산시민의 '애정남S'

뚝심맨, 큰행님, 애교 종결자, 매너 짱 다모여
부산시 부서 탐방 '우리가 젤 잘나가!'

내용

함께 음식을 먹다가 마지막 하나가 남았을 때, 누가 그것을 먹어야할지, 누군가를 사귈 때 스킨십은 언제부터 해야 할지, 지하철에서 할머니와 임산부가 동시에 탔을 때 누구에게 자리를 양보해줘야 할지, 또 영화관에서 팔걸이는 어느 쪽으로 해야….

어찌 보면 쓸데없는 고민한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실상 현실에서 이런 상황을 맞닥뜨리게 되면 어떻게 해야 할지 애매할 때가 많습니다. 물론 그 남은 음식 하나를 누가 먹든, 팔걸이를 마음대로 한다고 ‘쇠고랑을 차거나 경찰이 출동하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그런데 궁금합니다.

이런 궁금증을 풀어주고, 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남자, 이른바 ‘애정남’이 인낍니다.

사실 애정남이 제시하는 해법이 대단한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마지막으로 하나 남은 음식은, 밑반찬일 경우 아무나 먹고(리필이 되기 때문에), 육류는 집게를 가진 사람이 먹으며(일한 사람이 먹는다), 나머지 기타 음식은 돈 내는 사람이 먹는다는 식의 답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답이 아닙니다.

그것이 곤란하고 애매한 상황이라는 것을 똑같이 공감한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고, 그 애매한 것의 답을 명쾌하게 내려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린 애정남이 좋습니다.

날이면 날마다 들여다 볼 수 있는 곳 아닙니다(통제구역). 부산시 120 바로콜센터 직원들이 업무를 보는 곳. 상담전화 받느라 ‘미모 순'으로 기념촬영.

놀랍게도 부산시에도 이렇듯 애매한(엄청 난처한) 것을 함께 공감하면서 답을 명쾌하게 내려주는 ‘애정남(들)’이 있습니다. 생활속에서 애매한 것 맞닥뜨렸다면… (주저 없이) 부산시 애정남을 만나 해결할 것을 권합니다.

여기서 딱~ 정합니다잉. 딴말 필요 없습니다잉. 이렇게만 하면 됩니다.  

부산시 애정남(들)을 만나는 방법입니다. 지금부터 잘 읽어야 합니다.

버스는 86, 87, 99, 110-1, 129, 131, 179, 141번을, 지하철은 시청역 3번 출구에서 바로 연결됩니다. 부산시 청사 2층 민원봉사실로 오시면 됩니다.

부산시 시민봉사과 고정훈 과장을 비롯한 민원상담 직원들이 부산시와 부산시민의 ‘애정남’입니다.

부산시 시민봉사과는 고정훈 시민봉사과장을 중심으로 민원여권(김양선 사무관), 민원상담실(문주희 사무관), 기록관리(이치환 사무관), 청사관리(이상찬 사무관), 설비관리(김택준 사무관), 콜센터운영(이현균 사무관) 등의 업무를 합니다. 제목만으로도 ‘부산시민’의 ‘민원’과 관련되는 일에 ‘봉사’하는 곳이라는 걸 단박(?)에 알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부산시민들에겐 애매한 민원을 해결해주고, 부산시청 공무원들에겐 신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어 주는 부서입니다.

부산시 청사에 자연생태 공원으로 시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만든 옥상정원인 ‘하늘마당’에서 청사관리계 직원들이 한 줄로~ 쭉. 촌스러움의 극치이긴 하지만(쩝), 직원들은 “우리 얼굴 안 나와도 된다, 하늘마당을 꿈의 마당으로 보이게 해 달라”는 주문에 그 마음만은 세련.

한 해 동안 부산시에 민원은 얼마나 들어오고 처리할까요. 올해만도(9월 현재) 여권발급 20,668건, 즉결민원 10,144건, 어디서나 민원 645건, 유기한민원 11,859건, 상담민원 5,5614건으로 모두 48,721건입니다. 민원상담 직원 20명이 하루에 270건씩의 민원을 접수 받아 해결하거나 관련 부서에 통보해야하는 수준입니다.

이쯤 되면 짜증이 얼굴에 쫘~악, 혈압이 쭈~욱.

“사사건건 발목만 잡는 민원담당자 때문에 못 해먹겠다. 무슨 규정이 그렇게 많은지. 이건이래서 안 되고, 저건 저래서 안 되고, 그러면 도대체 되는 게 뭐냐”합니다.

민원 해결을 위해 청사를 찾은 민원인들뿐만 아니라 심지어 청사 내 직원들끼리도 민원을 해결(배분)하는 과정에서 담당자가 이런 법, 저런 법령을 들이대며 제동을 걸고 있다고 푸념합니다.

민원담당자들은 청사 내에서 ‘왕따’(!)가 되기도 한다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합니다. 특히 특정 민원에 있어 담당자의 ‘잣대’로 인해 오해를 하고 반감을 갖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시각을, 생각을 조금만 확대하면 ‘민원 업무처리의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는 물론 ‘부산시민을 위한 노력이라는 것’을 알아주리라 믿고 있다고 합니다.

애정남들의 수장, 시민봉사과 고정훈 과장. “내가 먼저 웃어야 직원들 맘이 편하다”며 얼굴엔 늘 함빡 웃음이다. 복 받으실 껍니다.

백 명이 넘는 거대한(?) 조직을 이끄는 고정훈 시민봉사과장께서는 고길동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계십니다.

시청사(1층) 청사방호 해결, 민원봉사실(2층), 시정정보자료실(3층), 청사관리계(10층), 지하(기록관)까지… 몸이 열개라도 모자랍니다. 하지만 정과 의리로 고정된 고고씽~~고정훈 과장은 ‘총알탄 사나이’로도 통합니다. 이렇게 뿔뿔이 흩어져 있지만, 정작 직원들은 “청사 전 층을 우리가 접수해 놓은 상태다”라며 자부심이 큽니다.

이렇다보니, 과장께서는 시간을 아껴 메신저(청내 메일)로 과원들과 의사소통을 하고, 평소 깊이 있는 고민으로 한발 앞서 방향을 제시합니다. 특히 민원인을 직접 접하는 부서이다 보니, 직원간의 화합을 가장 큰 덕목으로 꼽습니다. 다양하고 복잡한 민원업무 등을 뚝심하나로 이끌고 있습니다.

고 과장은 “앉아서 천리 볼 수 있는 것은 직원들의 엄청난 노고는 물론, 시민봉사과 6명의 사무관님 덕분이라며, 어떤 애매한 민원이 들어와도 까딱없는 강철 부대임을 자랑합니다."

“오빠! 오빠~~~~”. 민원여권계에는 애교 종결자 김양선 사무관이 계십니다. 특유의 나긋나긋하고 예쁜 목소리면 억센 민원인도 순한 양으로 모드 전환해 버립니다.

차비 달라 억지 부리는 민원인에게 ‘화’ 대신 호주머니에서 차비를 꺼내주는 오지랖(?) 넓은, 큰 행님같은 문주희 민원상담 사무관.

중국어에 관해선 나에게 물어봐!! 틈틈이 공부한 중국어 실력이 프로급이신 이치환 사무관은 직원들을 마치 내 친동생처럼 살뜰히 보살펴주는 푸근함이 만만치 않습니다.

사무실에 적막이 흐른다면 어김없이 그때는 시민봉사과의 '마초' 이상찬 청사관리 사무관은 부재중입니다.

누가 뭐라 해도 사람 좋은 웃음을 날려서 상대를 무장해제 시켜버리는 몸 튼튼 마음 튼튼 김택준 설비관리사무관. 화난 모습, 도무지 상상이 안 된다고 합니다.

저분 공무원 맞아? 훤칠한 키와 잘생긴 외모. 하지만 그 못지않게 매너 짱인 이현균 콜센터운영 사무관. 콜 센터 매력 여우들 속에서 우찌 지내실까. 다른 과 여직원들의 걱정이 많습니다.

민원봉사실의 올해 야심작은 생활속 현장 중심 ‘One-Stop' 상담 서비스입니다.

청사 2층 민원봉사실에 부산시 민원상담실과 국민권익위원회 부산상담센터를 나란히 배치해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복지, 교통, 건축, 건설 등 생활 속 현장 중심의 상담서비스입니다. 매주 월·수·금요일 변호사 13명이 차례대로 돌아가며 전문적인 법률상담을 무료 진행합니다. 화요일은 법무사가 등기·호적에 대해, 목요일은 공인노무사가 노무·산재 등에 대해 무료 상담합니다. 전화 예약하거나, 직접 방문하면 됩니다.

민원실이 갑자기 소란스럽습니다. 민원인이 처리 기한에 대해 묻습니다. 11월1일 오전10시에 접수한 민원 처리기간이 5일인 경우 처리는 언제까지 해야 할까요. 애정남이 답합니다. 11월7일 오후 6시까지입니다. 휴일은 처리기한에서 뺍니다.

민원실 찾은 민원인에게 피해줄까… 후다닥, 1초만에 찰칵. 그래도 포즈는 다 잡았네~

퇴근 무렵 여권 접수대를 찾은 민원인을 만납니다. “여권연장 접수를 위해 시민봉사과를 찾았는데 신청서도 복잡하고, 단순히 연장인데 복잡한 서류를 써야 하는 것에 짜증이 난 마음으로 접수 담당 직원에게 도움을 청했는데 늦은 시간 피곤함에도 끝까지 얼굴에 미소를 잃지 않고, 정말 친절함을 가지고 대해 주어 짜증내려 했던 마음이 사라지게 되었다“며 ”사전 준비 없이 당연한 듯 공무원들에게 친절만을 받으려한 행동을 돌아보게 되었다“며 웃습니다.

민원실 찾을 때 기본 준비 서류 챙기기, 서로 미소 잃지 않기 예의입니다잉~

그래서 대한민국이 아름다운 겁니다. ^^

식구들의 땀과 열정은 식을 줄 모릅니다. 크게 알아주지 않더라도 시민봉사과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부산시와 부산시민의 애정남으로, 소리 없이 강한 시민봉사과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작성자
글·이귀영/사진·조현경
작성일자
2011-11-17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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