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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611호 기획연재

[건강 길잡이]갑작스러운 허리 통증, 골다공증성 척추골절 의심해 봐야

도움말 _ 좋은삼선병원 척추센터 최윤희 과장

내용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가볍게 미끄러진 뒤 갑자기 허리가 아프다면 단순 근육통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고령자나 골다공증 환자라면 척추골절 가능성을 한번쯤 의심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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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삼선병원 척추센터 최윤희 과장(신경외과 전문의)이 골다공증성 척추골절 환자와 진료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좋은삼선병원


 골다공증성 척추골절은 골밀도가 감소하고 뼈 구조가 약해진 상태에서 척추뼈가 주저앉듯 압박되는 골절이다. 큰 사고 없이 허리를 비틀거나 재채기를 하는 작은 충격으로도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골다공증은 특히 폐경 이후 여성에게 흔하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국내 50세 이상 골다공증 유병률은 여성 21.4%, 남성 3.6%로 나타났다. 50세 이상 여성 5명 중 1명꼴이다. 고령, 장기간 스테로이드 복용, 흡연, 저체중 등은 골다공증과 골절 위험을 높인다. 골다공증 자체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골절이 발생한 뒤에야 발견되기도 한다.

 척추골절이 생기면 앉거나 서서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지고, 누워 쉬면 줄어드는 양상을 보인다. 통증이 등이나 허리뿐만 아니라 가슴, 복부, 엉덩이 쪽으로 퍼지기도 한다. 특별히 다친 기억이 없더라도 갑작스러운 통증이 지속되거나 키가 줄고 등이 굽는 변화가 나타나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 골절이 반복되면 척추 변형과 활동량 감소로 이어져 일상생활과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진단은 증상과 진찰 소견을 확인한 뒤 영상검사로 이뤄진다. X선 검사에서 척추뼈 높이가 낮아지거나 쐐기 모양으로 변형된 모습이 보이면 압박골절을 의심한다. 최근 발생한 골절인지 구분하거나 신경 압박 여부를 살펴야 할 때는 MRI 검사가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이중에너지 X선 골밀도검사로 골다공증 여부를 평가하고 원인도 확인해야 한다.

 치료는 통증을 줄이고 추가 변형을 예방하며 움직임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진통제 등 약물치료와 함께 환자 상태에 따라 척추 보조기를 사용할 수 있다. 보조기는 척추 움직임을 제한해 골절 부위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준다. 다만 장기간 누워만 지내면 근력이 약해지고 전신 합병증 위험이 커지므로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안전하게 활동을 회복해야 한다.

 보존적 치료에도 심한 통증이 지속되고 최근 발생한 골절로 확인되면 척추체성형술 등을 고려할 수 있다. 척추체성형술은 골절된 척추뼈 안에 의료용 골시멘트를 주입해 안정성을 높이는 시술이다. 다만 모든 척추골절에 필요한 치료는 아니다. 골절 시기와 형태, 통증 정도, 전신 상태를 종합해 시행 여부를 결정한다.

 골절 치료와 함께 반드시 챙겨야 할 것은 골다공증 관리다. 통증이 줄었다고 뼈의 약화까지 해결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현재 국가건강검진에서는 54세·60세·66세 여성을 대상으로 골밀도검사를 시행한다. 검진 대상 연령이 아니더라도 작은 충격으로 골절이 발생했다면 골다공증 평가가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 칼슘과 비타민 D,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금연과 절주, 걷기를 실천해야 한다.

 좋은삼선병원 척추센터 최윤희 과장(신경외과 전문의)은 "고령 환자의 경우 `넘어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골절을 방치하다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흔하다"며 "뚜렷한 외상이 없더라도 갑작스러운 통증이 지속되거나 체형 변화가 보인다면 지체 없이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하며, 시술이나 약물치료 이후에도 골다공증 관리를 지속해야 2차 골절의 악순환을 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26-11-04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611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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