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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303호 기획연재

책 읽고, 커피 마시고, 전시 관람하고…아니, 여기가 시청이라고요?

동네 한 바퀴_①부산시청 1일 투어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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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락날락’은 ‘15분 도시’ 구현을 위한 어린이복합문화공간이다(사진은 들락날락 내 자리한 미디어아트영상관).

사진:권성훈


부산시청이 인사드립니다

시청

부산시 청사.


안녕하세요. 나는 부산시청입니다. 각종 시책을 수립·실행하는 곳이자, 공무원들의 일터이며, 부산시민이 다양한 민원 처리를 위해 찾는 곳입니다. 듣기만 해도 따분하고 재미없을 것 같다고요? 그렇지요. 나도 차가운 회색 콘크리트 옷을 입고 생기 없이 앉아있는 내가 그렇게 마음에 들진 않으니까요. 그런데 내게도 요즘 봄이 오고 있습니다. 생기 있는 아이들, 인증사진을 찍느라 분주한 청소년, 진지하게 책을 읽는 어르신들이 몰려와 다채로운 옷을 입혀주고 있습니다. 알록달록 활기찬 나, ‘부산시청’을 소개합니다.


아이들 천국, 책 읽고 뛰어노는 ‘들락날락’

8_3시청 입구에 자리한 인증샷 명소, 미디어아트월과 카페.

사진: 권성훈


나와 만나는 방법은 생각보다 쉬워요. 도시철도 1호선 시청역에 내리면 밖으로 나갈 필요도 없이 바로 나와 만날 수 있습니다. 도시철도 연결 통로를 지나면 부산시 홍보 캐릭터 ‘부기’가 유쾌한 얼굴로 당신을 맞이할 거예요. ‘부기’에게 인사하고 문을 들어서면, 자 이제 도착. 너무 쉽죠?

왼편에는 일자리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부산일자리종합센터, 오른편에는 화려한 미디어월이 있어요. 때로는 심해 고래가 노래를 부르며 지나가고, 때로는 꽃잎이 흩날리고, 때로는 재미있는 부기 영상이 시선을 사로잡아요. 이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해도 너무 예쁘다나요. 미디어월 너머에서는 요즘은 듣기 힘들다는 꼬마들의 힘찬 목소리가 들려요. 나에게 가장 밝고 유쾌한 색을 더해주는 곳,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이에요. 뛰어다니며 책 읽고, 무료 영어수업도 듣고, 신기한 영상도 볼 수 있어요. 놀아도 놀아도 더 놀고 싶어서 돌아가기 아쉬워 하는 아이들 때문에 때때로 내 마음도 서운하답니다.

8_2사진 왼쪽부터 원어민 영어수업, 3D동화체험관, 책을 보는 시민들.
사진:권성훈


나는 특히 미디어아트전시관을 좋아해요. 반고흐, 모네, 클림트 등 명화를 시각화해서 그림 속 세상으로 환상여행을 떠나는 기분이라니까요. 우리 어린이 친구들이 가장 신나 하는 곳은 3D 동화체험관. 공룡, 귀여운 동물들과 뛰어다니느라 정신이 없을 정도예요. 배 깔고 누워서 느긋하게 책을 읽는 것도 빼놓을 수 없지요. 아직은 2월, 쌀쌀한 날씨가 걱정이라고요? 아이들이 따뜻하고 아늑하게 즐길 수 있게 텐트, 각종 난방 기구도 있으니 걱정 말아요. 참, 부모님들은 ‘들락날락’ 입구에 자리한 카페에서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며 여유를 즐겨보세요.

· 들락날락: 주중 오전 9시~오후 7시/주말 오전 10시~오후 6시

· 들락날락 강좌 예약 : 바로가기


BTS 사인 있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영상관’ 

8_4사진 왼쪽부터 1층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영상관, 1층 국제교류전시관, 2층 전시실.
사진:권성훈


나는 다양한 전시실을 가지고 있어요. 1층 부산미래도시관, 국제교류전시관, 2층 전시실 등이지요. 최근에 가장 인기 있는 곳은 부산미래도시관이에요. 부산의 현재와 미래를 볼 수 있도록 전시하는 곳인데, 요즘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영상관을 겸하고 있답니다. 입구에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인 방탄소년단(BTS)의 실제 사인이 있어요. 사인이 있는 강화유리 위에 이름을 쓰고 여러분도 BTS와 함께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가 돼 봅시다.

입구에 들어서면 이번엔 2030부산세계박람회 1호 홍보대사인 배우 이정재 씨가 반길 거예요. 이정재 씨에게 박람회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듣고 다음 공간으로 이동해 빈백 쿠션에 편안히 앉아보세요. 세계박람회의 역사 속으로 떠나는 우주선이 출발합니다. 너무 편하다고 졸면 다음 즐길 거리를 놓치기 쉬우니 조심해야 해요.

출구 앞에서는 2030세계박람회에 대한 간단한 퀴즈를 풀고 기념품을 받거나, 즉석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어요.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방문했다면 사진 촬영도 잊지 말아요.

두 번째로 만날 전시관은 국제교류전시관이에요. 부산시의 자매도시, 우호협력도시 등과 교환한 다양한 기념품을 볼 수 있어요. 포토존에서는 화려한 불꽃축제를 배경으로 즉석 사진도 촬영할 수 있답니다. 한복을 비롯한 각국의 전통의상도 있으니 다 같이 인증사진을 찍어봅시다.

마지막 전시관은 2층에 있어요. 이곳에서는 미술·사진·공예 등 다양한 장르의 순수예술품을 감상할 수 있어요. 부산시민이나 단체가 대관해서 이용할 수 있는 곳이랍니다. 상·하반기 두 번으로 나누어 4월과 10월(예정)에 전시 신청을 받아요. 올해는 제10회 부산민화제, 부산수채화페스티벌 등 다양한 전시가 예정돼 있네요.


· 부산미래도시관 : 주중 오전 9시~오후 6시/주말 오전 10시~오후 6시 (정오~오후 1시 휴식, 공휴일 휴관)
· 국제교류전시관 :  월~금요일 오전 9시~오후 6시 (주말·공휴일 휴관)


책과 가까워지는 곳‘열린도서관’ ‘의정자료실’

8_5사진 왼쪽부터 3층 부산시청 열린도서관, 1층 의정자료실.
사진:권성훈


자, 이번엔 책을 읽으러 가 봅시다. 3층으로 가면 부산시청 열린도서관이에요. 규모는 작지만 다양한 도서를 구비하고 있어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지요. 어르신들에게 특히 인기있는 곳은 맨 뒤쪽에 자리한 특화자료실. 우리나라에서 발행하는 다양한 신문·잡지를 비롯해 큰글자 책자를 만날 수 있답니다. 부산시 공공도서관 책이음 서비스 회원이라면 1인당 5권까지 책을 빌릴 수 있어요.

3층까지 올라오기 귀찮으시다고요? 그렇다면 1층에 자리한 숨은 명소 ‘의정자료실’도 괜찮은 곳이에요. ‘의정자료실’은 의회활동과 정책연구·개발에 필요한 각종 자료를 수집해 제공해요. 의회 관련 자료를 비롯해 정부 간행물, 학술자료, 일반교양도서 등의 자료를 갖추고 있지요. 부산시민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답니다. 단, 대출은 안돼요. 조용히 책을 읽고 싶다면 찾아주세요.

· 부산시청 열린도서관: 월~금요일 오전 9시~오후 6시 (주말·공휴일 휴관)   
· 의정자료실:   월~금요일 오전 9시~오후 6시 (정오~오후 1시 휴식, 주말·공휴일 휴관)


이밖에도 1층 매점에서는 간단한 간식이나 기념품 등을 살 수 있고요, 여권을 만들어야 하는데 사진을 깜박했다면 사진관에서 사진 촬영도 할 수 있어요. 저렴하고 싱싱한 농산물을 사고 싶다면 매주 목요일 나를 찾으세요. 시청과 경찰청 사이 통로에서 농축산물 직거래장터가 열린답니다.
· 목요직거래장터: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 (공휴일 휴장)


어때요? 나도 생각보다 재미있지 않나요? 이제 친한 친구를 만나듯 좀 더 자주 나를 찾아주세요. 더 행복하고 즐거운 모습으로 여러분을 맞이할 수 있도록 나도 더 노력할게요.

작성자
하나은
작성일자
2023-02-17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303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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