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유용하고 다양한 콘텐츠 백화점

대한민국 인터넷소통대상 주최 측은 최종 심사에서 종합대상을 두고, 부산시 SNS에 대해 이렇게 평가합니다.

"부산시의 모든 채널에는 고객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다양한 정보들이 많이 있다. 특히 블로그에는 웹툰과 야구 관련 정보 등이 있는데, 이는 부산의 이미지와 잘 맞아떨어진다. 그 밖에도 다양한 생활정보 등을 제공, 관광객뿐 아니라 부산 시민에게도 관심을 가지게 하고 있다."

그렇습니다. 부산시 SNS의 빛나는 강점은 바로 콘텐츠! 차별적이고 독창적인 기획물이 잘 운용되고 있다는 건데요. 이번 편에는 이런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는 작가 군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블로그 쿨부산은 부산시 미디어센터 온라인 통합뉴스룸에서 기본적인 부산시 정책, 관광, 축제, 행사 등에 관한 소식을 실시간 생산하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24시간 풀가동되는 슈퍼맨처럼 필요할 때마다 부산시 소식을 취재, 쏟아내는 정예 요원들이 있지요. 저희의 비밀 병기입니다.^^

그 다음, 2010년 쿨부산 개설 이후 지금까지 인기 시리즈를 꾸준하게 연재해오고 있는 전문 필진이 있습니다. 정인(김영철), 비됴알바(최승호), 너굴너굴(성락훈) 등등. 이번 편에는 대표적으로 2분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쿨부산을 뛰어넘어 포털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작가들이죠.

무뚝뚝한 부산 남자의 사랑과 삶의 애환을 웹툰으로 다양하게 꺽고(?) 계시는 '아머라카노'의 최인수 작가와, 부산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맛의 세계를 소개하고 있는 '묵자의 푸드토킹'의 묵자 민경순 작가. 이번 기회를 통해 과감하게 자신의 실체를 공개한 두 분께 박수를 쳐 드리고 싶네요. 이분들이 전하는 쿨부산, 톡톡부산과의 만남에서부터 대상 수상 소감까지 들어보시겠습니다.^^

쿨부산 대들보 작가 2 - 묵자의 푸드토킹·민경순

안녕하십니까? 묵잡니다. 꾸벅 ^^;;

'묵자의 푸드토킹'을 연재한 지 어느덧 두 해가 흘렀네요. 현재, 45번째 이야기를 준비하고 있으니 세월 참 빠릅니다. 이번에 부산시가 소셜미디어, 인터넷소통 공공부문 대상을 연이어 수상하면서, 블로그에 묵자를 소개하는 글을 쓰게 돼, 무한한 영광입니다. 앞으로, 부산시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시민과 늘 가까이 소통하고,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텐데요.

묵자 역시 여러분 곁에서 좀 더 다양한 의견을 듣고, 좀 더 좋은 맛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겠습니다.

올해 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전지현은 김해공항에 내리자마자 "부산하면 뭐가 가장 떠오르십니까?" 라는 질문에 "부산하면, 맛있는 음식 아닌가요? 먹고 싶은 음식 다 먹고 올라갈 거예요!" 라고 인터뷰해 '부산이 달콤하고, 맛있는 도시'임을 세계적으로 알리기도 했는데요.

묵자도 사명감을 가지고 부산 시민은 물론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부산이 맛있는 도시'임을 알리고, 속속들이 소개할 수 있도록 부지런하게 다리품을 팔 예정입니다.

제 입으로 자화자찬하긴 좀 그렇지만, 묵자의 푸드토킹이 처음 연재되었을 때, 시민의 반응은, 아니 네티즌들의 반응은 굉장히 뜨거웠습니다.

부산시 공식 블로그 쿨부산의 인기 콘텐츠 '묵자의 푸드토킹'

네이버에 '묵자의 푸드토킹'이라고 치면 제 글 전부를 카피해서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는 시민도 꽤 눈에 띄었고요. 2주에 한 번씩 연재되는 '묵자의 푸드토킹'이 언제 나올지… 오매불망 기다린다는 독자의 글도 수차례 있었습니다.

이렇다 보니, 월별 조회 수에서 인기 콘텐츠 1위에 오르기도 했죠. 그렇다면, 부산시 공식 블로그 '쿨부산'의 킬러 콘텐츠로 당당히 자리 잡은 '묵자의 푸드토킹'은 어떻게 탄생했을까요?

부산시 공식 블로그 '쿨부산'이 생기자마자, 인기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한 긴급회의가 열렸는데요. '시민과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감성이 넘치는 킬러 콘텐츠를 제작하라'는 어명이 떨어졌습니다. '골목길 어슬렁거리기', '마트댁의 전통시장 엿보기' 등 여러 재미있는 기획안들이 쏟아져 나왔는데요.

이 중, '부산의 맛'을 알리는 맛집 취재를 '묵자'가 맡게 된 거죠. 기획안은 통과됐고, 이제 콘텐츠의 '간판(이름)'만 제대로 달면 되는데요. 그게 참 난항을 거듭했습니다. 오랜 산고 끝에 신비로운 생명의 탄생 하듯이 '묵자의 푸드토킹', 명칭도 미디어센터의 내부 설문조사와 투표, 미디어센터 차용범 센터장님의 마지막 검토까지 오랜 산고 끝에 탄생했답니다.

'묵자'는 '마, 묵자', '우리 가치 묵자!'에 주로 쓰이는 '먹자'의 부산 사투립니다. '묵자의 푸드토킹'이라는 제목에서 아시다시피, '묵자'라는 먹성 좋은 여자가 부산의 맛집을 찾아, 일단 먹어본 후 재밌게 '맛 이야기'를 풀어내는 게 주요 콘셉트인데요.

맛있는 음식을 보면 다짜고짜 침부터 흘리는 '묵자'라는 가상 캐릭터를 설정해, 그 음식에 반한 이유부터, 주인장의 노하우, 문전성시를 이루는 비결까지 수다스러우면서도 맛깔스럽게 표현하는 게 주요 포인트인데요. 식신을 부르는 '묵자'라는 요 여인네가 도대체 누구인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묵자님, 시정영상뉴스 녹화 전, 아나운서와 함께 대본 점검 중이네요. 오~ 색다른 모습^^(위) 청춘콘서트, 한국 최고의 홍보 전문가 서경덕 교수 함께 '묵자' 드디어 얼굴 공개(아래)

저는 부산시 미디어센터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부산시 블로그 '묵자의 푸드토킹' 이외에도, 시정 영상뉴스 '다이내믹 부산'과 '바다TV'를 담당하고 있는데요. 시민에게 부산 시정과 알찬 생활 정보를 전하기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취재해, 영상으로 제작하는 일을 맡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묵자' 취재도 잊지 않고 꼬박꼬박 챙기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죠.

'그냥 가소'부터 '한 그릇, 먹고 가이소'까지
무안한 면박, 넉넉한 인심… 모두 일당백 정신으로!

처음, 블로그를 연재하며, 첫 취재를 나갈 때 주위 분들이 묵자를 얼마나 부러워하던지요. "맛있는 거 먹으면서 취재도 하니, 얼마나 좋으냐?"는 그 부러움이 "묵자, 정말 고생한다!"는 안타까우므로 바뀔 때까지 묵자 발에 땀나도록 아니, 고린내 나도록 뛰고 있습니다.

그뿐인가요, 묵자 맛있는 집을 찾기 위해 부산 맛에 관한 책들은 모두 사서, 줄줄이 꿰고 있어요. 부산시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맛집 책자도 필독 항목이죠. '맛있는 부산' 카페에 등록해…. 수시로 들여다보는 것은 당연지사. 취재 갔을 땐, '맛집 주인장'이 둘러보는 맛집을 꼭 취재해 메모한답니다.

이들 중,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곳으로 고르고 또 골라서 나간다는 말씀~ 꼭 전하고 싶네요. 아, 그리고 열린 마음으로 항상 시민 제보에 귀 기울이고 있으니깐요.  좋은 맛집 제보해주세요. ^^;;

카메라 가방 하나 달랑 메고, 이리저리 맛집을 기웃거리는 묵자에게 환대하며 한 상 떡 하니 차려주는 주인장부터, 그냥 보내기 서운하다며… 한 보따리 싸주는 주인장, 하고 싶은 이야기가 왜 그렇게 많은지… 끊임없이 홍보하는 주인장, 경기가 어렵다며 하소연하는 주인장 등등 반응도 다양한데요.

묵자의 푸드토킹에 출연(?)했던 맛집 주인장.

'빨리 취재하소!', '거~ 안 하면 안돼요?', '아~ 지금 바쁜데!' 때로는 이런저런 싫은 소리를 하시는 분들까지 있습니다만, 그걸 잘 감내하고 원하는 취재를 하는 것이 또 현장에서 조율해야 할 부분이죠. 아무튼, 이 자리를 빌려 취재에 응해주신 맛집 주인장들에게 묵자가 진심으로 감사의 큰절을 올립니다. 감사, 감사, 거듭 감사드립니다.

아무튼, 아이템 선정부터, 주인장 섭외, 그리고 무작정 현장 박치기까지 일당백(一當百) 정신으로 똘똘 뭉친 '묵자의 푸드토킹'을 사랑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립니다.